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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軍 정치개입 의혹' 연제욱·옥도경 자택 등 압수수색

장백산-1 2017. 10. 11. 14:42

檢, '軍 정치개입 의혹' 연제욱·옥도경 자택 등 압수수색(종합)

입력 2017.10.11. 11:04 수정 2017.10.11. 11:04



국방부 전직 고위간부 포함..사이버사령부 '댓글공작' 관련 증거 확보
연제욱(왼쪽) · 옥도경 전 국군사이버사령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이지헌 기자 =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11일 박근혜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관여 의혹과 관련해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 자택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연 전 사령관과 옥 전 사령관 자택 등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저장 자료, 개인 문서 등을 확보했다.

아울러 사이버사 활동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장성 출신 전직 국방부 고위간부의 주거지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국군 사이버사의 정치 관여 의혹과 관련해 최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한 데 이어 이태하 전 국군사이버사령부 530심리전단장의 집을 압수수색해 전산 자료와 휴대전화, 개인기록, 각종 문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2014년 7월 이뤄진 옥도경 전 국군사이버사령관과 이태하 전 심리전단장 사이의 통화 내용이 기록된 녹취록도 입수했다.

녹취록에는 당시 '군 댓글' 사건으로 군 검찰에 기소될 위기에 처한 이태하 전 심리전단장이 국방부 차원에서 실행된 '사이버 작전' 책임을 자신과 심리전단 부대원들에게 지우는 것이 부당하다며 조직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017년 9월 15일 이태하 전 심리전단장을 불러 실제 녹취록상의 대화를 나눈 것이 사실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어 검찰은 최근 대화 당사자인 옥도경 전 국군사이버사령관도 불러 관련 대화 내용의 배경과 취지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향후 국정원 ·국방부 등과 협력해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하고, 보강 수사를 거쳐 김관진 전 국방장관을 불러 댓글공작 관여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2014년 군 당국은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자체 조사해 연제욱 전 국군사이버사령관과 옥도경 전 국군사이버사령관, 군무원인 이태하 전 심리전단장을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