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홀로 존재한다

누구나 홀로 존재한다

그 어떤 누구도 그대를 모른다. 심지어 그대도 그대 자신을 모른다. 그러니 다른 누군가가 그대를 알아야 

한다는 기대를 하지 말라. 만물의 본질로서의 자신를 아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사람은 각자가 서로에 

대한 이방인이다. 아마 우연히 서로 만나서 함께 있을 수는 있지만, 사람들 각자는 모두 홀로 존재한다. 

이 사실을 잊지 말라. 누구나 홀로 존재한다는 이 사실을 곰곰이 되새겨봐야 한다. 바로 그런 고민에서 

그대는 그대 자신에게 자신을 보상하고 그대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

그러나 그대는 누구나 홀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깊이 사유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살고 있다. 어떻게 하면 

홀로있음을 잊어버릴 수 있을까? 애인과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고, 축구를 보러 축구경기장에 가고, 군중 

속에 파묻혀도 보고, 클럽에 가고, 자신을 망각하고, 술을 퍼마시고, 마약에 빠져든다. 어떻게든 자신의 

홀로있음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누구나 홀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회피하려고 부단히 애를 쓴다.

누구나 홀로 존재한다는 사실엔 비밀이 있다. 절대로 회피할 수 없는 자신의 홀로있음을 스스로 받아들

여야 한다는 점이다. 누구나 홀로 존재한다는 그 본질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누구나 홀로 존재한다

는 그 본질(本質)이 바로 진정한 실체(實體)이다. 그것이 바로 그대이다. 

그런데 계속해서 그대는 자신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다. 그렇게 그대가 그대 자신으로부터 도망치면 불행이 

생기고 문제가 발생한다.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열 가지 문제가 더 생기고, 계속 그런 일이 이어진다. 

조만간 자기 주변에 온통 문제들이 에워싸게 될 것이고, 자신의 문제들에 빠져 익사하게 될 것이다. 

그때 그대는 이렇게 외친다. “왜 긴장이 고조되는 것입니까? 왜 이토록 많은 고통이 나에게 있는 것입니까? 

왜 나는 이렇게 불행한 것입니까?”라고. 마치 다른 누군가가 그 외침에 대한 해답을 갖고 있는 것처럼 말

이다. 그렇다. 누군가 그런 외침에 대한 답을 갖고 있다. 그 누구가 바로 그대이다.

나는 내 내면에서 그 답을 찾았기 때문에 그대에게 말하는 것이다. 그 답은 어떠한 神, 메시아(구세주), 

어떤 경전에서 얻은 게 아니다. 나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나온 답이다. 나는 평생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살았지만, 단 한 순간도 내가 홀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 나의 홀로있음은 그 누구도 근접할 

수 없다. 나의 홀로있음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에게만 가능한 일이며, 그것이 바로 나라는 존재다.

오쇼의 <영혼의 마피아> 중에서

어느 누구의 삶에도 간섭하지 말라. 또한 어느 누가 당신의 삶에 간섭하는 것도 허용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