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 여기 이 자리 이 순간이 진리이다
[아쉬타바크라 기타 강설] 18-85
“지혜로운 사람은 어디에도 걸리지 않는 마음대로 돌아다니면서, 주어지는 대로 먹고 살며,
해가 지면 있는 그 자리에서 쉬지만, 가슴 속은 늘 만족스럽다.”
【강설】
바로 지금 여기 이 자리 이 순간이 진리(眞理)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영원한 생명(永生)입니다.
지금 여기 이 자리 이 순간에 있는 그것이 어떤 모양, 어떤 느낌, 어떤 상태일지라도 그것만이
眞理입니다. 진리라는 지금 여기 이자리 이 순간에 순응하고 지금 여기 이순간 이 자리와 하나
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라는 眞理는 한계가 없는 무한한 실재(實在)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는 이 세상 모든 것이 眞理입니다. 眞理는 비진리(非眞理)라는 대립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진리 아닌 것이 있을 수 있다면 진리가 아닙니다.
모든 상대성, 이원성, 갈등과 대립, 분리 분별 차별을 초월한 것이 진리입니다. 진리는 모든 상대성,
이원성, 갈등과 대립, 분리 분별 차별을 배제함으로써 초월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 그 모든 것을
진리 안에 포용함으로써 모든 상대성, 이원성, 갈들과 대립, 분리 분별 차별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자리 이 순간 이 세상 모든 것이 진리입니다. 날씨는 싸늘해지고 거리의 낙엽은
바싹 말라갑니다. 일상의 배경과 같은 권태 위로 소소한 행복은 혜성처럼 잠시 나타났다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태어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죽어가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웃고, 다른 누군가는 울 것입니다.
누군가는 커다란 성취감 속에 만족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크나큰 실패라는 좌절감 속에 절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그저 그럴 뿐입니다. 서로 다른 일이 아닙니다. 이 세상 그 모든 것이 진리입니다.
따뜻한 봄날 나뭇가지에 꽃망울을 피우던 진리가 가을날 나뭇잎을 붉게 물들이고 쓸쓸히 낙엽지게 합니다.
진리는 경계선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깨달을 때, 그대가 바로 진리임을 터득하게 됩니다.
나를 포함해서 이 세상 모든 것과 진리는 결코 둘이 아닙니다. 진리가 나이고, 내가 진리입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무시무종으로 영원히 항상 진리로, 진리만이, 영원한 진실생명만이 살아 있습니다.
- 몽지님-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수보살의 문병 (0) | 2017.11.11 |
---|---|
개미도 없고 군집도 없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임시로 이름 붙인 가명(假名)일 뿐 (0) | 2017.11.11 |
불취어상 여여부동(不取於相 如如不動) (0) | 2017.11.11 |
제6식 의식, 제7식 말라식, 제8식 아뢰야식 본성 (0) | 2017.11.11 |
'나라는 것이 실체가 없다'는 사실(諸法無我)를 알고 짓는 복이 진짜 복이다 (0) | 2017.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