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너 자신을 알라(know thyself, socrates)

장백산-1 2018. 1. 10. 18:10

너 자신을 알라(know thyself, socrates)


당신은 당신 자신을 알고 있습니까? 이 질문에 ‘그래, 난 나 자신을 알고 있어!’, 또는 ‘글쎄, 난 정확히

나 자신이 무엇인지 모르겠는걸.’이라는 두 종류의 생각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두  반응, 두

답변은 모두 분별을 하는 생각, 분별을 하는 마음의 산물입니다.


그러한 분별을 하는 생각 분별을 하는 마음이 떠오르기 이전, 분별을 하는 생각 이전에는 무엇이 거기 

있었나요? 이 질문을 다시 분별을 하는 생각으로 헤아리는 오류를 범하지 마십시오. 분별을 하는 생각

이라는 매개체, 중재자 없이 그냥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진실, 진정한 당신, 본래의 나와 만나십시오.


진정한 당신은 그대가 알 수 있거나 모를 수 있는 어떤 고정불변하는 독립적인 실체로서의 대상이 아닙

니다. 본래의 나, 진정한 당신은 앎이 드러날 때도 지금 그 자리에 있었으며, 모름이 나타날 때도 바로

지금 그 자리에 있었던 그것,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이렇게 현전해 있는 이것입니다.


진정한 당신, 본래의 나, 눈앞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전은 현실의 나와 물샐틈 없이 너무나 

밀착되고 친밀하여 조금의 틈새나 간격이 없습니다. 본래의 나와 현실의 나는 하나라고도 할 수 없는 하나

로서 시작도 없고 끝도 없습니다. 그리하여 일찍이 만난 적이 없고, 만남 적이 없기에 결코 헤어질 일도 

없습니다.


본래의 나, 진정한 당신은 언제나 영원히 바로 지금 여기 당장의 눈앞의 이 자리일 뿐입니다. 이 자리는

모양 없는 모양, 소리 없는 소리, 냄새 없는 냄새, 맛 없는 맛, 느낌 없는 느낌, 앎 없는 앎, 경험 없는 경험

입니다. 맑고 깨끗하고, 청정무구하며, 한 물건도 없이 텅~비었고, 천진무구해서 순수하고 투명합니다. 

막힌 데가 전혀없이 확~트여있습니다. 이것은 나라는 것 조차도 없는 나(무아 無我)입니다.


본래의 나, 진정한 당신을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는 그 분별을 하는 생각, 분별을 하는 마음(분별심)을 다

내려놓으십시오. 본래의 나를 확인하는 것이 쉽다는 그 분별을 하는 생각, 분별을 하는 마음(분별심)을

또한 내려놓으십시오.


본래의 나를 확인하겠다는 분별을 하는 생각, 알아야겠다는 분별을 하는 마음을 쉬십시오. 모르겠다는 

분별을 하는 생각 마음 역시 쉬십시오. 무시무종으로 영원히 본래 분별을 하는 한 생각도 없어 적적(寂寂)

하지만 언제나 영원히 성성(惺惺)하게 활짝 깨어있는 너무나 당연한 이 것이 진정한 당신입니다.


다른 것은 알 필요도 없습니다. 그것들을 다 알고 있는 본래의그대 자신을 아십시오.


- 몽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