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명구] 생사와 단절하다.
투명한 텅~빈 바탕 순수한 마음 속에 생사가 있다고 여기는 분별하는 마음과 단절하고
투명한 텅~빈 바탕 순수한 마음 속에 좁디좁은 빽빽한 숲같은 분별하는 마음을 베어버리며,
투명한 텅~빈 바탕 순수한 마음 속에 더럽고 어두운 탁한 분별하는 마음을 씻어버리고
투명한 텅~빈 바탕 순수한 마음 속에 집착을 하는 마음인 분별하는 마음을 놓아버린다.
絶心生死 伐心稠林 浣心垢濁 解心執着
절심생사 벌심조림 완심구탁 해심집착
- 대혜종고(大慧宗杲)
일반적으로 불교에서 행하는 수행을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매 순간마다 찰나적으로 일어났다가
사라져버리는 분별을 하는 생각 마음 의식, 즉 생(生)하였다가 멸(滅)하는 분별을 하는 생각 마음
의식을 그냥 푹~푹 쉬어야 한다.
기도수행이나 참선수행으로 신심일처(身心一處 몸과 마음이 하나됨)하여 맑아지고 밝아지면 활연
대오(豁然大悟)하여 막힌데가 없이 뻥뚫린듯 무한한 깨달음에 이른다. 그것을 통과해야 허망(虛妄)
한 환상(幻想)인 생겨남과 죽음이라는 것이 있다고 여기는 헛된 분별을 하는 생각 마음 의식, 즉
생멸심(生滅心), 즉 생사심(生死심)이 쉬어져서 대자유인의 경지, 해탈(解脫)하였다고 말한다.
생멸심, 생사심이라는 허망한 환상을 벗어나 일체의 분별이 없는 대자유인의 경지, 즉 해탈에 이르면
그동안 텅~빈 바탕 순수한 마음 속에 잡다하게 치성했던 허망한 환상(幻想)에 불과한 분별을 하는
생각 마음 의식, 즉 온갖 주의 주장과 잡된 생각 지견 견해들이 있을 수 없다. 자신의 고집이니 사상
이니 하는 일체의 분별 망상 번뇌(잡생각)가 없어진다.
자신의 분별을 하는 생각 마음 의식, 즉 주의 주장을 비좁은 숲이라고 한 까닭은 숲이 비좁으면 사람이
드나들 수 없다. 옹고집이라 함은 다른 사람은 한 사람도 용납할 수 없다고 하여 옹고집이라 부른다.
수행하여 온갖 분별을 하는 마음으로 때가 끼어 더러워진 투명한 텅~빈 바탕 순수한 마음을 맑히면
자연히 좋지 않은 온갖 분별을 하는 마음의 때는 씻어지고, 일상생활이 간단하고 소박하며, 탈속하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리고 무엇에 집착을 하는 마음이란 상상할 수도 없다. 허망한 환상에 불과한
생사(生死)의 꿈에서 벗어났는데 다른 세속적인 것들인 명예 부귀 영화 사회적인 영향력 권력 학력
지식 사치 칭찬 비방 등 그 무엇에 무슨 집착을 하는 마음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이러한 모든 것으로
부터 초연한 상태, 이것이 수행자의 본 모습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거 현재 미래의 마음은 붙잡을 수 없다. (0) | 2018.01.17 |
---|---|
잠시 왔다 가는 인생 (0) | 2018.01.17 |
모습으로 드러난 나와 나의 근원인 근본성품은 둘이 아니다 (0) | 2018.01.13 |
앎이 없어져야 다시금 아는 것을 아네 (0) | 2018.01.13 |
너무 당연하고 단순한 사실 (0) | 2018.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