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니(마군 魔軍)란 무엇을 가리키는 말인가?
마구니라고 하는 말은 밖으로부터 총을 메고 대포를 몰고 내게 쳐들어 오는 적군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화를 내면 그것이 바로 진마(嗔魔)라 하는 진심(嗔심), 화를 내를 마음이 일어난 마군이고,
사람들이 어리석은 마음인 분별을 하는 마음을 일으키면 치마(癡魔)라 하는 치심(癡心), 분별을 하는
어리석은 마음이 일어난 마군이고,
사람들이 내것으로 소유하기를 바라는 탐욕심(貪欲心)이 많으면 탐마(貪魔)라 하는 탐심(貪心), 욕심을
내는 마음이 일어난 마군입니다.
세 가지 독(毒)이 든 마음이라는 탐심 진심 치심(貪心 嗔心 癡심)라는 삼독심(三毒心)의 마구니가
하루 종일 사람들 옆에서 호시탐탐 사람들의 목숨을 단축시킬 기회만 엿보고 있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평생 이 탐내는 마음(탐심 貪心) · 화내는 마음 (진심 嗔心) · 분별을 하는 어리석은 마음
(치심 癡心)이라는 세 가지 독약(毒藥)을 먹어가며 죽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아둔해서 독약을 먹어가면서 죽어가고 있다는 이 엄연한 사실을 잘 살피지 못해서 그렇지
조금만 세심하게 잘 살펴보면 삼독심이라는 세 가지 독약이 든 마음의 불이 활활 타면서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서암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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