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세계일화(世界一花) 이 세계는 꽃 한 송이

장백산-1 2018. 2. 13. 13:32

세계일화(世界一花) 이 세계는 꽃 한 송이


너와 내가 둘이 아닌 단 한 송이 꽃이요, 나와 산천초목이 둘이 아닌 단 한 송이 꽃이요. 

이 나라 저 나라가 둘이 아닌 단 한 송이 꽃이요, 이 세상 모든 것이 단 한 송이 꽃이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 세상 모든 것, 온 세상이 단 한 송이의 꽃인 줄 모른다. 

모르기 따문에 나와 너를 구분(區分)하고, 내 것 네 것을 분별(分別)하고, 

아군과 적군을 구별(區別)하기 때문에 서로 서로 다투고 빼앗고 죽인다.


지혜(智慧)로운 눈(眼), 혜안(慧眼)으로 이 세상, 이 세계를 보라.


흙이 있어야 풀이 있고, 풀이 있어야 짐승이 있고, 

네가 있어야 내가 있고, 내가 있어야 네가 있는 법.

남편이 있어야 아내가 있고, 아내가 있어야 남편이 있고, 

부모가 있어야 자식이 있고, 자식이 있어야 부모가 있는 법.

남편이 편해야 아내가 편하고, 아내가 편해야 남편이 편한 법.

부모가 편해야 자식이 편하고, 자식이 편해야 부모가 편한 법. 


남편도 아내도 단 한 송이 꽃이요 부모도 자식도 단 한 송이 꽃이요 

이웃과 이웃도 단 한 송이 꽃이요 나라와 나라도 단 한 송이 꽃이다.

 

이 세상 모든 것, 이 세계가 단 한 송이 꽃이라는 이 진실을 올바로 지니면 세상은 편안할 것이고, 

이 세상 모든 것, 이 세계가 단 한 송이 꽃이라는 진실을 그릇되게 지니면 세상은 늘 시비를 가리고

분별 구분 구별하기 때문에 서로가 다투고 피를 흘리고 빼앗고 죽이는 아수라장이 될 것이니라.


그래서 세계일화(世界一花), 이 세상 모든 것은 단 한 송이의 꽃이라는 말의 참 뜻을 펼치려면 

지렁이 한 마리 개미 한 마리도 단 한 송이 꽃, 깨달은 자(각자 覺者), 붓다 부처로 봐야하고, 

새 한 마리 물고기 한 마리도 단 한 송이 꽃, 깨달은 자(각자 覺者), 붓다 부처로 보아야하고, 

심지어 미운 원수들마저도 단 한 송이 꽃, 깨달은 자(각자 覺者), 부처 붓다로 봐야 할 것이고,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도 단 한 송이 꽃, 깨달은 자(각자 覺者), 붓다 부처로 봐야 할 것이다. 


지혜의 눈으로 이렇게 이 세상 모든 것 전부 다가 단지 단 한 송이의 꽃, 붓다 부처, 깨달은 자

(각자 覺者)일 뿐이라는 사실을 보면 그리하면 이 세상 모든 것이 하나이기에 편안할 것이니라. 


-만공 선사(滿空 禪師, 1871~19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