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오고 감이 없이 지금 여기 그대로 있는 것

장백산-1 2018. 2. 11. 17:46

오고 감이 없이 지금 여기 그대로 있는 것


불편한 느낌이 느껴지십니까? 괜찮습니다. 불편한 느낌을 허용하십시오. 사실 그 불편한 느낌은 당신의 

사전 허락을 구하고서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전혀 모르는 갑작스런 통신 판매 전화나 예의가 전혀 없는

종교 전도자와 같이 불편한 그 느낌은 느닷없이 당신을 찾아올 것입니다. 괜찮습니다. 내버려 두세요.

당신이 불편한 느낌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불편한 그 느낌은 금새 사라져버릴 테니까요.


불편한 감정이 느껴지나요? 불편한 감정 역시 괜찮습니다. 불편한 감정을 허락하십시오. 당신이 불편한

감정에 과도하게 집중하거나, 회피하거나, 저항하는 등의 반응을 하지 않는다면 불편한 그 감정 또한 

때가 되면 스스로 사라져버릴 것입니다. 


불편한 생각 상상 이미지도 느낌이나 감정과 마찬가지입니다. 괜찮습니다. 허락하세요. 욕망 욕구 충동 

의도 의지, 통증, 트라우마 등도 괜찮습니다. 허용하세요. 허락하세요. 이런 모든 느낌 감정, 생각 상상 

이미지, 욕망 욕구 충동 의지 의도, 분별심 인식 등에게 자리를 내주세요. 지켜 볼 뿐 반응하지 마십시오.


물질적이건 정신적이건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왔다가, 잠시 머물다, 금방 변해서,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고정불변하는 독립적인 실체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왔다, 머물다, 변해서, 사라져버리는 과정 가운데 

진정한 나, 본래의 나는 무시무종으로 영원히 언제나 변함없이 이 세상 그 모든 것들을 보고 있습니다. 

이 세상 그 모든 것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불편한 느낌과 감정, 생각, 욕망 욕구 충동 의지 의도, 통증, 

트라우마, 분별심 인식과 짝하여 있는 진정한 ‘나’ 또한 사실은 텅~빈 바탕 진공의식, 본래의 나, 순수한 

앎, 순수한 자각 위에 드리워지는 그림자, 허깨비, 꿈, 신기루, 물거품에 불과합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의 수많은 경험들 가운데 오고 감이 없이 지금 여기 그대로 있는 것이 

진정한 나, 본래의 나, 텅~빈 바탕 진공의식 하나,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전(現前)입니다. 이것은

허공(虛空)처럼 텅~비어있는 것 같지만 물질적 정신적인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생생하게 의식하고 있는 이 

순수한 자각의 근본성품이 진정한 나, 본래의 나, 근원의 나, 영원한 생명(永生), 불생불멸(不生不滅)입니다.


느낌 감정, 생각 상상 이미지, 욕망 욕구 충동 의지 의도, 분별심 인식 분별의식, 통증, 트라우마는 물론 

모든 물질적 정신적 현상들도 사실은 텅~빈 진공의식 하나, 본래의 나, 근원의 나, 순수한 앎, 순수한 

자각의 성품입니다.


텅~빈 바탕 진공의식 하나,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전, 본래의 나, 근원의 나는 무시무종으로

영원하게  언제나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이렇게 현존해있습니다. 텅~빈 바탕 진공의식 하나,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전, 본래의 나, 근원의 나 이것을 의도적 의식적으로 알고자 하기 이전에 

이미 본래의 나는 알고 있습니다. 텅~빈 바탕 진공의식 하나, 순수한 앎 자체가 바로 본래의 당신입니다.

모름이 앎입니다. 없슴이 있음입니다.


지각(知覺)과 인식(認識) 분별심(分別心)이 빚어낸 꿈 허깨비 신기루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 같은

이 세상에서 깨어날 때, 태어난 적이 없는 사람이 말하는 세상 이야기에 당신은 어이없는 너털웃음을 

터뜨릴 것입니다. 


- 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