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3 2

좋아하는 것을 놓아 버려라

좋아하는 것을 놓아 버려라 마음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따지지 말라. 좋은 것에서부터 슬픔이 생기고, 근심이 생기고, 속박이 생겨난다. [법구경]   세상을 볼 때 사람들은 거의 자동적으로 좋아하거나 싫어한다고 분별을 한다. 모든 사물이 좋거나 싫고, 모든 문제가 옳거나 그르다. 세상을 대할 때 우리는 왜 습관적으로 좋거나 싫은 어느 한 쪽을 택해야 하는 것일까. 왜 좋거나 싫다는 판단을 버리고 그저 그 현실을, 그 상황을, 그 사람을, 그 문제를 다만 묵묵히 지켜볼 수는 없는 것일까. 좋고 싫은 양극단은 둘 다 괴롭다. 좋다고 판단하면 집착이 생겨 괴롭고, 싫다고 판단하면 증오가 생겨 또한 괴롭다. 사람들은 보통 싫은 것이 올 때 분명하게 싫어하고, 멀어지려 하고, 증오하면서 싫은 것이 가까이 오지 ..

팔정도(7) - 정념(正念)

팔정도(7) - 정념(正念) 정념(正念)은 ‘바른 전념’ ‘바른 깨어있음’ ‘바른 관찰’ ‘바른 알아차림’ 등으로 해석될 수 있다. 『중아함경』에서는 정념(正念)을 “안의 몸을 관찰하기를 몸답게 하고 내지 느낌·마음·법을 관찰하기를 느낌·마음·법답게 하나니 이것을 정념이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정념(正念)이란 몸을 있는 그대로 몸답게 관찰하고, 느낌을 느낌 그대로 느낌답게 관찰하며, 마음을 마음 그대로, 법을 법답게 관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정념(正念)은 신수심법(身受心法) 즉 몸 · 느낌 · 마음 · 법을 관찰함에 있어 아무런 편견과 분별없이 있는 그대로  몸 · 느낌 · 마음 · 법을 관찰하는 것이며, 매 순간 순간 부주의하게 넋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닌 항상 자신을 성찰하고 지켜봄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