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5 2

좋지 않은 악업은 없앨 수 있는가

좋지 않은 악업은 없앨 수 있는가 허공 가운데서도 바다 가운데서도 또는 산 속 동굴에 들어갈지라도 악업의 갚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그런 장소는 어디에도 없다.   몸, 말, 생각으로 지은 악업은 반드시 그 악업에 대한 결과(報)를 받고야 만다. 악업을 짓고 선업을 다시 지었다고 악업이 상쇄되는 것이 아니다. 한 번 지은 악업은 반드시 그 악업에 대한 결과(報)를 받고 나서야 없어진다. 악업의 결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그렇다면 왜 불교에서는 수행을 통한 업장소멸을 설파하는 것일까. 언뜻 보기에 이 게송과 업장소멸은 어긋나는 것 처럼 보인다. 이에 대해 부처님께서는 소금물의 비유를 설하고 계신다. 한 움큼의 소금을 한 잔의 물 속에 넣으면 그 물은 짜서 마실 수 없게 되지만,..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12가지 길 - 11 번째 생(生)의 소멸에 이르는 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12가지 길 - 11 번째 생(生)의 소멸에 이르는 길 열한 번째는 ‘생(生)’을 소멸하는 것이다. 생(生)의 지분을 소멸한다는 것은 육도윤회의 괴로움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향사과(四向四果)라는 초기불교의 수행단계를 보면 예류(預流), 일래(一來), 불환(不還), 아라한(阿羅漢)을 설하고 있는데, 예류는 아직 7번을 더 괴로움의 윤회를 반복해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단계이며, 일래는 한 번만 윤회고(輪迴苦)를 받으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단계이고, 불환에서는 더 이상 생을 받아 되돌아 올 필요가 없는 단계를 의미한다.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얻으심으로써 더 이상 생을 받지 않는 완전한 열반에 이르셨다. 이 또한 실제 윤회의 세계를 태어나고 죽고를 반복한다는 의미라기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