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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 드러누워도 행복하라

맨땅에 드러누워도 행복하라 모든 고뇌를 벗어나고자 한다면 마땅히 모든 것에 만족할 줄 알라. 넉넉함을 알면 부유하고 즐겁고 평화롭다. 그런 사람은 비록 맨땅에 드러누워 있을지라도 편안하고 즐겁지만,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천상에 있을지라도 흡족하지 않을 것dl다.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가난한 듯 하여도 사실은 부유하다. 이것을 지족(知足)이라 한다. [아함경]   세상에는 자기의 욕심에 만족하는 사람은 아주 적고 욕심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사람도 흔하지 않다. 욕심을 채우려고 애쓰다가 생 을 마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설사 하늘에서 보물이 비처럼 쏟아지더라도 욕심 많은 사람은 만족할 줄 모른다. 자기 집 창고에 황금이 태산처럼 쌓였다 한들 욕심 많은 사람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까? [사주경(四洲經..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12가지 길 - 3 번째 식(識)의 소멸에 이르는 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12가지 길 - 3 번째  식(識)의 소멸에 이르는 길 12연기 중 세 번째 ‘식(識)’의 지분에서 중요한 실천은 ‘분별심의 타파’, 즉 무분별심, 무분별지(無分別智)에 있다. 스님들의 ‘분별심을 내지 말라’는 설법이 바로 식의 소멸이라는 실천을 보여주는 것이다. 식의 지분을 소멸하는 것이야말로, 괴로움의 소멸에서 가장 중요하다. 사실 십이연기의 모든 지분이 전부 허망한 분별의식(分別意識)이라고 했던 것처럼, 십이연기의 12 가지 지분이 전부 다 크게 보면 ‘식(識)’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찰에 가면 일주문에 『전등록』의 평전보안 선사의 법문을 인용한 ‘입차문래 막존지해(入此門來 莫存知解)’라는 즉, ‘이 문 안으로 들어오는 자는 알음알이를 일으키지 말라’는 글귀 또한 무..

‘나’를 쉬고 ‘나’를 알아가는 명상

‘나’를 쉬고 ‘나’를 알아가는 명상 가마솥의 물이 끓어 넘치는 것을 막으려면찬물을 계속 부을 게 아니라 장작을 빼야 한다 ‘명상하는 엄마’가 있다. 오래전, 10대 자녀 둘을 데리고 미얀마의 명상센터로 향했다. 아이는 대학 입학 후 첫 여름방학에 “엄마! 명상하러 미얀마에 가야겠어요”라고 말하였다. 엄마는 명상을 잊지 않은 아이가 반갑고, 고마웠다. 두 달 후 집에 돌아온 아이는 “명상은 계속할 것이니 엄마도 마음 편히 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하였다. 지금은 구글에서 근무하며 동료들에게 명상도 안내하고 있다고 한다. 행복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싶어서 명상을 시작했다는 이 엄마의 삶은 분명 자녀들에게도 평온해 보였으리라.바야흐로 명상의 시대다. 명상으로 몸과 마음의 평온을 구하는 시대인 것이다.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