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3

올 것은 정확히 오고 갈 것은 정확히 간다

올 것은 정확히 오고 갈 것은 정확히 간다 옛것을 너무 좋아하지도 말고, 새것에 너무 매혹 당하지 말라. 사라져 가는 사람에 대해 너무 슬퍼할 필요도 없고, 새롭게 다가와 유혹하는 사람에게 사로잡힐 필요도 없다. 이것이 바로 탐욕이며, 거센 격류이며, 불안, 초조, 근심, 걱정이며, 건너기 어려운 욕망의 늪인 것이다.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붙잡지 말라.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다만 인연 따라 물 흐르듯 그렇게 내버려 두고, 집착 없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행한다. 물질도 마찬가지. 오는 것 애써 막을 것도 없고, 내게서 멀어져가는 것을 애써 잡을 것도 없다. 경계도 또한 그렇다. 오는 역경계라도 막을 것 없고, 가는 순경계라도 붙잡아 두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익숙한 것이 떠나간다고 서글퍼..

고성제(1) – 인생이 왜 괴로움이지?

고성제(1)  –  인생이 왜 괴로움이지? 불교는 지극히 현실적인 종교다. 그러므로 불교의 총설이라고 할 수 있는 사성제(四聖諦)의 교설의 첫 번째 성스러운 진리인 고성제(苦聖蹄)는 ‘삶은 괴롭다’는 것으로, 현실 세계, 현상 세계에 대한 관찰과, 그 관찰을 토대로 한 중생들의 현실 세계의 실상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중생들이 살고 있는 현실 세계(현상 세계)를 관찰해 보니 없는 괴로움을 세상 사람들 스스로 만들어 스스로 괴롭다는 착각에 빠져 있더라는 것이다. 이렇게 현상 세계를 ‘괴롭다’ 라고 하니, 혹자는, 불교는 허무주의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실로 사성제의 첫 번째 진리인 고성제(苦聖蹄)는, 사람들이 처해 있는 현실 세계를, 조금고 가감 없이, 그저 있..

마음을 녹여라

마음을 녹여라  - - 지광 스님   사람들 마음 가운데 맺혀있는 응어리들은 실상에 있어서는 모두 허망한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 또한 영원한 것이 아니고 환각일 따름입니다. 모든 것이 망상이요, 꿈이라는 사실을 터득하게 될 때 질병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참회하고 감사 하는 마음이 되면 질병은 눈 녹듯 사라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