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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불교의 사마타 명상 - 하

15. 불교의 사마타 명상 - 하 서양 문화 맥락서 삼매수행 전하다‘청정도론' 기반 사마타 수행  평정심 · 고요함에 주의 집중새로운 일상에도 적용하며  전통적 불교 복원토록 노력 1973년 영국 웨일스의 작은 마을에 테라와다 불교의 좌선을 가르치는 사마타 트러스트(Samatha Trust)라는 자선단체가 설립되었다. 사마타 트러스트는 태국의 승려였던 분만 푼야티로(Boonman Poonyathiro, 1932~)가 태국불교의 사마타 명상을 영국인에게 전하겠다는 취지로 세운 것이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1950년대부터 미얀마와 태국 전역에서 개혁이라는 이름 아래, 좌선 수행이 깨달음을 이루는 데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새로운 버마식 위빠사나’ 운동과 함께 수 세기 동안 태국과 미얀마..

16. 마음챙김의 세속화 - 상

16. 마음챙김의 세속화 - 상 깨달음보다 심리 안정 내세워 대중화위빠사나 미국에 수용되며  서구의 사고방식 스며들어수행 이유 이해를 더 강조  민주 · 평등 · 페미니즘도 통합 불교의 위빠사나 명상은 호흡, 몸동작, 몸의 느낌과 지각, 감정적인 특성에 집중하여 중립적이고 판단하지 않는 관찰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이 수행은 사성제를 통찰하는 것으로 절정에 이른다. 마음챙김 명상은 19세기 미얀마의 스님들이 평신도를 위한 수행으로 개혁한 불교의 위빠사나 명상에서 시작되었다.미얀마와 태국 등에서 위빠사나 명상을 배워 미국 대중을 위해 미국 통찰명상협회(IMS)를 세운 잭 콘필드, 조셉 골드스타인, 샤론 샐즈버그 등의 가르침을 살펴보면, 팔리어 경전과 논서에서 서양 사회에 현대적 수행으로 수용될 때까..

내한테는 업(業)에 따르는 보(報)가 오지 않는다고?

내한테는 업(業)에 따르는 보(報)가 오지 않는다고? 내게는 업보가 닥치지 않으리라’고 착각해서 작은 악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물방울이 고여서 항아리를 채우나니 작은 악이 쌓여서 큰 죄악이 된다.  나한테는 업에 따르는 보가 오지 않으리라’고 착각해서 작은 선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물방울이 고여서 항아리를 채우나니 조금씩 쌓은 선이 큰 선을 이룬다.  [법구경]   아무리 작은 악한 업을 짓더라도 그 업에 따르는 보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나를 불태운다. 작은 악업의 결과가 미미하거나 눈에 보이지 않다보니 당장에는 비켜갔으리라고 안심할지 모르지만 방울물이 모여 항아리를 채우는 듯 그러한 작은 악이 모여 언젠가는 분명한 큰 재앙으로 온다. 아무리 작은 업이라도 언젠가는 분명한 결과인 보를 받는 법. 지금..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12가지 길 - 10 번째 유(有)의 소멸에 이르는 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12가지 길 - 10 번째 유(有)의 소멸에 이르는 길 열 번째 ‘유(有)’란 업을 일으키는 원동력으로써 삶이라는 현실[生]을 창조하는 원인(업유/業有)이다. 애욕과 취착심에 근거하여 특정한 의지, 의도에 집착하게 되면 그 특정한 의지 의도를 현실화시켜 이루려는 강력한 업유가 만들어진다. 바로 이 유위조작을 통해 특정 의도가 만들어지는 것이 유(有)인데, 그런 의도는 왜 만들어질까? 그것이 실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애욕하고 취착하기 때문에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려는 강력한 의지가 만들어지고, 그 의지를 실체화시켜 다음 지분인 생으로 창조해 내는 것이다. 그래서 의도하되 거기에 집착하지 않는 실천이 필요하다. 하되 함이 없이 행하는 것이다. 『금강경』의 표현에 의하면 ‘머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