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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없으나 무한하게 작용한다

마음은 없으나 무한하게 작용한다 달마스님의 무심론(無心論)에는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제자와 달마스님의 대화가 나옵니다. 제자가 묻습니다. “마음은 있습니까? 없습니까?” 달마화상이 대답합니다. “마음은 없다” 제자가 다시 묻습니다. “스님께서 마음이 없다고 하셨으니, 그렇다면 죄와 복도 없어야 할텐데 무슨 까닭에 중생들은 육도를 윤회하면서 나고 죽기를 반복하는 것입니까?” 달마스님이 답합니다. “중생은 허망하게 해매면서 마음 없는 가운데 헛되이 마음을 만들어내고, 여러 업을 지으며 헛되이 집착함으로써 마음이 있다 고 여긴다. 그 까닭에 육도윤회하며 삶과 죽음이 이어진다. 비유하면 사람이 어둠 속에서 나무 등걸을 보고 귀신으로 여기고, 새끼줄을 보고 뱀으로  여겨 두려워하는 것과 같다.”   본래 ..

팔정도(5) - 정명(正命)

팔정도(5) - 정명(正命) 정명(正命)은 ‘바른 생활’ 혹은 ‘바른 생계’, ‘바른 직업’ 등이 정명(正命)이다. 떳떳하지 못한 생계수단으로 영위하는  생활태도를 버리고 정당하고 바른 생활을 정당한 직업과 생계로써 해 나가라는 뜻이다. 정견을 가지고 정사, 정어, 정업이라는 삼업청정으로 정당한 의식주 생활을 해 나가는 것이다. 출가자에게는 바른 생활수단을, 재가자에게는 바른 직업을 의미한다. 출가자들의 정명을 『중아함경』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할지라도 여러 가지 축문을 써서 삿된 생활을 존속하지 말라”고 했고, 『맛지마 니까야』에서는 “점을 봐주며 살아가는 것” 또한 바른 생활수단이 아님을 설하고 있으며, 『잡아함경』에서는 “정명이란 의복, 음식, 침구, 탕약을 법에 맞게 구하고 법에 맞지 않는 것은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