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78

어리석은 마음이 가장 큰 재앙이다

어리석은 마음이 가장 큰 재앙이다 마음에 악한 생각의 뿌리가 내리면 한량없는 세월에 걸쳐 많은 재앙을 불러들이게 된다. 한 알의 씨앗이 천배 만배의 수확을 거둔다는 것을 씨앗 자신은 알지 못하고 있지만 한번 땅에 뿌려진 씨앗은 반드시 결실을 거두는 것처럼. 어리석은 사람들은 한 때 자기들이 품었던 악한 생각이 훗날 많은 재앙을 불러들이게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누구든지 살아가면서 악한 행위를 전혀 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악한 생각의 뿌리가 삶의 깊은 곳에까지 뻗어 오랜 세월에 걸쳐 수많은 악을 저지르는 사람이 있다. 악한 생각의 뿌리가 깊게 내린다는 것은 잘못된 어리석은 생각이 자신의 신념으로 자리 잡은 경우를 의미한다. 어리석은 생각이 신념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으면 그 생각은..

이렇게 해서 나라는 착각은 시작되었다

이렇게 해서 나라는 착각은 시작되었다 오온(五蘊)의 온(蘊)은 ‘모임’이라는 뜻이다. 음(陰)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좁게는 인간 존재도 오온이라고 부르며, 넓게는 일체 즉 모든 존재를 오온이라고 부른다. 인간 존재만을 구별해서 사용할 때는, 오온(五蘊)을 자아(自我)로 집착한다는 의미에서 오취온(五取蘊)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오온에 의하면 일체 즉, 모든 것은 물질적인 색(色)과 정신적인 수 상 행 식(受 想 行 識)이 있다. 앞에서 수상행에 대해서는 설명했는데, 색과 식 또한 이미 설명이 되었다. 색(色)은 물질로써, 몸의 감각기관인 안이비설신과 그 대상인 색성향미촉을 색(色)이라고 부른다. 눈과 눈에 보이는 대상, 귀와 귀에 들리는 소리, 코와 코에 맡아지는 냄새, 혀와  혀에 맛보아지는 맛, 몸과..

괴로워도 좋을 수 있고 즐거워도 좋을 수 있는 방법

괴로워도 좋을 수 있고 즐거워도 좋을 수 있는 방법 사람들이 행위하는 말과 행동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를  나타낸다. 생각(마음) 속에 악함을 품으면 말과 행동이 거칠어지지만 생각(마음)속에 선함을 품으면 말과 행동이 부드러워진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나듯이 하는 말과 행동이 거친 사람은 악의 과보를 받게 되고 하는 말과 행동이 부드러운 사람은 선의 과보를 받게 된다. 그것은 몸에는 반드시 몸의 그림자가 따르는 것과 같다.   몸뚱이에는 반드시 몸의 그림자가 따르듯, 내가 한 행위, 즉 생각 말 행동에는 반드시 그에 따르는  과보가 있다. 생각과 말과 행동이라는 세 가지 행위는 그대로 이 법계에 저장이 되고 축적이 되어 언젠가 저장된 그대로 현실로 나타난다. 남이 보지 않는다고 선악의 ..

이 세상 모든 것들(一切)의 3가지 분류법

이 세상 모든 것들(一切)의 3가지 분류법 오온(五蘊)이란 사람들이 ‘촉(觸) '에  기인해 ‘있다’고 착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다. 즉 일체 즉,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전부가 다 오온(五蘊)에 포함된다. 십이처(十二處)도 일체(一切라고 했고, 십팔계(十八界)를 일체(一切라고 했는데, 오온(五蘊) 또한 일체의 분류법 중 하나다. 부처님께서는 초기경전에서 일체(一切에 대한 다양한 분류 방법을 설하셨는데 대표적인 분류법이 온처계(오蘊, 12處, 18界), 오온, 십이처, 십팔계다. 온처계 로 일체에 대해 다양한 분류법을 설하신 이유는 사람들이 나라는 존재의 실체가 없는 허망함, 연기적인 존재임을 깨닫지 못함으로 인해 실체적으로 나라는 존재가 있다고 착각하고, 그럼으로써 나에 집착하는 어리석음을 타파해 주기..

진정한 부자

진정한 부자  - - 지광스님 우리의 마음이내면세계의 차원 높은 부(富)를 의식하는 순간우리는 삶의 또 다른 의미를 느낄 수 있다. 내가 이 땅에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우주의 지고한 존재임를 알고 깨닫는 것에 대한 감사함,스스로를 넘어서는 깊은 의미와 더 높은 소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느낄 수 있는 깨달음 등모두가 마음의 부, 풍요로움과 관계가 있다.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라면그는 진정 부자이다.

말과 행동에 마음을 담으라

말과 행동에 마음을 담으라 모든 것은 마음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사악한 마음으로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면 괴로움이 그 사람을 따라다닌다. 반대로 깨끗한 마음으로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면 행복과 보람이 그 사람을 따라다닌다. 마음이 근본이 되어 말과 행동을 만들어 내고, 그 말과 행동은 그대로 업(業)이 되어 내 삶을 만들어 간다. 어떤 마음[意業] 가짐을 가졌는가, 어떤 말[口業]을 하였는가, 어떤 행동[身業]을 하였는가, 이 세 가지 행위가 업[三業]이고, 업이란 반드시 현실에서 결과를 가져온다. 나의 미래를 알고자 한다면 그동안 일으키고 행위했던 마음 말 행동을 비추어 보면 된다. 말과 행동은 마음 곧 생각이라는 의업(意業(이 기본이 되어 나타나니 모든 업의 시작이 바로 의업(意業)이다. 의업(意業..

느낌, 생각, 의지의 탄생

느낌, 생각, 의지의 탄생 십팔계의 삼사화합을 통해 ‘무언가가 있다’는 의식인 ‘촉’이 나타나게 되면, 이 촉에 의해 수상사(受想思)가 생겨난다. 여기에서 수상사는 곧 오온(五蘊)의 수상행(受想行)이다. ⟪잡아함경⟫306경에서는 “안과 색을 연하여 안식이 생기고, 이 세 가지가 화합하는 것이 촉이다. 촉에서 수상사가 함께 생겨난다.”라고 설하고 있다. 의계(意界)와 법계(法界)가 연하여 의식계(意識界)가 생기고 그 세 가지가 촉(觸)함으로써 수상사, 즉 수상행이라는 오온이 만들어진다. 이처럼 십팔계가 인연 따라 접촉함으로써 오온이 생겨난다. ‘의 – 의식 – 법’ 이라는 세 가지가 화합하여 ‘촉’함으로써 새로운 ‘있다’고 여기는 오온이라는 존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즉 오온이란 십팔계와 촉에서 인연 따라..

알아차림

[알아차리기  - -  법륜스님 ]알아차림은'화를 내지 말아야지'이런 목표를 갖는게 아닙니다.다만 알아차리는 거죠.  화가 올라오면'화가 일어나는구나!'그냥 알면 됩니다.  나도 모르게 화를 내 버렸으면'아, 내가 화를 냈구나'참회하고 사과하면 됩니다.  알아차림은사실을 사실대로 직시할 뿐어떤 의도나 의지가 없어요.    알아차림

한 물건(一物)

한 물건(一物) - - 무비 스님 여기에 한 물건이 있으니 본래부터 밝고 신령스러워 일찍이 생긴 것도 아니요 일찍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라 이름 지을 수도 없고 모양 그릴 수도 없네. 有一物於此  從來以來  昭昭靈靈 유일물어차  종래이래  소소영영 不曾生不曾滅  名不得狀不得 부증생부증멸  명부득장부득 『선가귀감 중에서, 청허 휴정 대사』 여기에 한 물건이 있다. 한 물건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읽고 글을 쓴다.  한 물건이 있어서 말을 하고 말을 하는 것을 듣기도 한다.  한 물건이 있어서 누가 부르면 대답도 하고 꼬집으면 아파하기도 한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을 줄도 알고  피곤하면 잠을 잘 줄도 안다.   한 물건은 정말 밝고 신령스럽다. 참으로 신기하다. 참으로 불가사의하다.  한 물건이 넓을 때는 ..

마음은 그림을 그리듯 내 삶을 그린다

마음은 그림을 그리듯 내 삶을 그린다 마음은  그림을 잘 그리는 능숙한 화가와 같아서 그림을 그리듯이 갖가지 세상만사를 만들어 낸다. [화엄경(華嚴經)]   온갖 현상의 발생은 오직 마음의 나타남일 뿐이니, 온갖 인과(因果)와 세계의 모습이 다 마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 [능엄경]   마음에 그리는 것은 언젠가는 이 세상이라는 종이 위에 그대로 고스란히 그려지게 된다. 그것이 마음의 법칙이다. 심지어 한두 번 스치며 지나가는 생각을 했더라도 스치며 지나간 생각은 일정부분 삶에 영향을 미친다. 하물며 반복적이거나 지속적인 어떤 생각이 있었다면 그 생각은 분명히  삶의 바탕 위에 언젠가는 그려지게 된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망상을 피우지 말라고도 하고, 끊임없이 올라오는 생각과 번뇌를 잘 지켜보고 관찰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