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1 2

대신 기도 해 줄 수 없다

대신 기도 해 줄 수 없다 혹시 사람들이 말하기를  자식이 착한 법을 닦으면 아버지가 착하지 않은 짓을 하여도 자식으로 인하여 그 아버지도 나쁜 세상에 떨어지지 않는다." 라고 하는데 이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아버지와 자식이 각자 몸과 말과 뜻으로 지은 업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우바새계경]   누구도 그가 지은 업을 대신 닦아 줄 수 없다. 누구도 내가 지은 업을 대신 녹여줄 수는 없다. 내가 지은 업의 과보는 내가 받아야 하고, 자식이 지은 업의 과보는 자식이 받아야 한다. 내 수행은 내 스스로 해야 하고, 남편의 수행은 남편 스스로가 해야 하는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에도 요즘 같은 진풍경이 연출되었는가 보다. 수능시험이 다가오면 엄마가 자식을 대신 해 기도하고, 진급철이 다가오면 아내..

카테고리 없음 2024.09.21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12가지 길 - 7 번째 수(受)의 소멸에 이르는 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12가지 길  - 7 번째 수(受)의 소멸에 이르는 길 12연기의 12가지 지분 중 일곱 번째 ‘수(受)’의 지분에서 중요한 실천은 ‘느낌’과 ‘감정’을 관찰하는 수행으로  사념처(四念處 : 신 수 심 법) 의 두 번째 ‘수념처(受念處)’ 수행이다. 느낌이나 감정에 끌려다니고, 집착하게 되면 그 느낌이나 감정은 곧바로 애욕과 집착으로 나아가지만, 느낌이 일어날 때 그 느낌을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 판단 관찰하게 된다면 그 느낌은 더 이상 애욕과 집착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일어나는 모든 느낌을 이처럼 그저 허용해주고, 알아차려 주되, ‘내 느낌’이라고 생각해 붙잡지 않으면, 느낌이 일어나면서도 느낌에 속지 않게 된다. 느낌이라는 수의 지분이 소멸되는 것이다. 글쓴이 : 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