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환생(reincarnation ,還生)

죽음과 환생(reincarnation ,還生)

죽음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게 되는 순간, 죽음을 축하하며 죽음을 인정한다. 죽음을 환영한다. 죽음은 

죽기 전까지 그대 삶, 그대 인생에 쏟아부었던 모든 노력이 성취되는 순간이다. 평생 투자했던 노력이 

열매를 맺는 순간이 바로 죽음이다. 그대는 죽음을 통해서 삶이라는 여행 인생이라는 여행을 끝내고 

그대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죽음 순간에 본래의 그대, 근원의 나, 텅~빈 바탕 진공의식, 텅~빈 바탕 순수자각의 성품, 텅~빈 바탕

근본성품, 텅~빈 바탕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존은 어디로 가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다. 살아있

을 때도 본래의 그대, 근원의 나, 텅~빈 바탕 진공의식, 텅~빈 바탕 순 자각의 성품, 텅~빈 바탕 근본

성품, 텅~빈 바탕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전은 어디서 오지도 않고 새로 생겨나지도 않는다.

육체와 마음이라는 매개체를 빌려서 그대에게 주어졌던 끊임없이 파동하는 에너지가 육체와 마음이라는 

매개체를 빠져나가서 우주라는 본래 그대의 고향으로 되돌아가는 것일 뿐이다. 그대는 그대의 고향, 

본래의 그대, 근원의 나, 텅~빈 바탕 진공의식, 텅~빈 바탕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바르게 죽지 못하면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다. 그 이유를 설명해주겠다. 바르게 죽지 못해서 죽음이라는 

최고의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못하면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다. 그대는 죽음이라는 최고의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그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 다시 태어나는 다른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자연계, 존재계는 인내심이 많다. 그대에게 더 많은 기회를 계속 안겨준다. 존재계는 자비와 연민이 깊다. 

그대가 죽음이라는 최고의 으르가즘에 도달하지 못해서 이번 인생을 놓쳤더라도, 존재계는 그대에게 또 

다른 기회를 줄 것이다. 그대가 이번 생의 끝인 죽음이라는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것에 실패했다면, 존재계

는 다음 생에 그대를 세상으로 내보낼 것이다. 그대가 죽음이라는 최고의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면, 존재계는 그대를 계속해서 세상으로 내보낼 것이다. 이와 같은 이론이 바로 환생(還생) 

이론이다.

기독교에서 언급되는 신(神)은 일방적이고 독선적이고 너그럽지 못한 구두쇠이다. 그는 단 한 번만의 삶만 

이야기한다. 단 한 번 뿐인 삶이 사람들의 내면에 긴장감을 조성한다. 인간의 삶이 왜 단 한번일 뿐인가? 

오직 단 한 번만의 삶이라면 한 번뿐인 삶에서는 실수를 저지를 시간도 없고, 길을 잃을 시간도 없다. 단 한 

번뿐인 삶이 인간의 깊은 내적 긴장을 만들어낸다. 

동양에서는 계속해서 기회를 안겨주는 자비롭고 인자한 신(神)의 개념을 만들었다. 이번 생에 죽음이라는 

최고의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기회를 놓쳤는가? 그렇다면 다음 번의 인생에서 그 기회를 잡아라!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방식이다. 그대에게 삶을 부여하는 그런 인격화된 신(神)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은 그대에게 삶을 인생을 부여하는 그 주체는 바로 자기 자신, 본래의 나, 근원의 나, 텅~빈 바탕 진공

의식, 텅~빈 바탕 순수자각의 성품, 텅~빈 바탕 근본성품, 텅~빈 바탕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전

(現前)이다.

오쇼의 <초월의 명상> 중에서 by 오아시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