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과 떠남
가끔 교회 안에서 자신은 모태 신앙인이라고 자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조금 교리상식을 안다고 해서 그것을 자랑을 하는 사람들!
또한 공동체 생활에서 함께 하지 않고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 숨어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자기 잘남만 떠들고 겸손을 잃고 오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말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 나음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초심의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합니다.
그 정도는 나도 알아 하는 순간, 그 사람에게선 배움의 마음은 떠나고, 매순간 새롭게 다가오는
진리도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를 놓아버리지 않는 한, 그 하나로 인해 더 좋은 하나는
가질 수가 없다는 진리를 잃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신앙은 결단이고 실천함으로서 성숙되고 성화되어 나갑니다. 결코 많은 학식을 가졌다고 해서
신앙이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아는 것에선 더 이상 모르는 것을 찾을 수 없으며 자신이
소유하지 못한 것을 소유하고자 한다면, 소유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기 전에는 그 소유는 실현
되지 않는 꿈에 불과할 것입니다.
모든 것은 지금 여기서 보는 그대로 있기 마련이고, 지금 여기서 보여 지는 그대로 존재할
뿐입니다. 하나를 비우면 비운 그 자리엔 또 다른 하나가 채워지고, 또 하나를 가질 수 있는
희망도 생겨나니 소유하면서 짐을 만드는 것보다 무소유하면서 소유하는 것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수락산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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