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여인숙

장백산-1 2018. 8. 3. 11:44

여인숙 - - 루미


인간이란 존재는 여인숙과 같아서

매일마다 새로운 손님들이 찾아든다.


기쁨이, 우울함이, 야비함이, 

그리고 어떤 찰나의 깨달음이

예기치 않은 손님처럼 찾아온다.


그 손님들 모두를 환영하고 잘 대접하라.

설령 그 손님들이 그대의 집 안을

가구 하나 남김없이 난폭하게 휩쓸어 가버리는

한 무리의 아픔일지라도, 그럴지라도 

그 손님들 한 분 한 분을 정성껏 모셔라.


그 손님들은 어떤 새로운 기쁨을 위해

그대의 내면을 깨끗이 비우는 중일지도 모르니.

기쁨, 우울함, 야비함, 깨달음, 어두운 생각, 부끄러움, 미움,

그 모든 손님들을 문 앞에서 웃음으로 맞아

안으로 모셔 들여라.


그 어떤 손님이 찾아오든 늘 감사하라.

그대를 찾아오는 그 모든 손님들은 그대를 인도하러

저 너머에서 보낸 소중한 분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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