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호시탐탐 목숨을 노리는 세월

장백산-1 2018. 9. 28. 12:50

호시탐탐 목숨을 노리는 세월



옛날 어느 산골에 젊은 사냥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사냥을 나간 그는 사냥감을 찾아 


산속을 헤메다가 나무위에 앉아있는 독수리를 발견하고 화살을 겨누었지만, 그 독수리는 


자신이 금방 죽을 줄도 모르고 어딘가를 계속해서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사냥꾼이 이상해서 자세히 봤더니 독수리는 뱀을 잡아 먹으려고


그 뱀을 노려보느라 사냥꾼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뱀도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었는데, 뱀은 개구리를 잡아 먹으려는 욕심에 자신을


노리고 있는 독수리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였습니다. 




뱀이 노리고 있는 개구리도 마찬가지로 무당벌레를 잡아 먹으려고


미동도 하지 않고 먹이감을 노려 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무당벌레도 꿈쩍 않고 있었습니다. 무당벌레는 진딧물에 정신이 팔려 


자신을 노리는 개구리를 전혀 의식하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사냥꾼은 이러한 먹이 사슬의 이치를 보고는 슬그머니 활을 내려 놓고


불현듯 자신의 뒤를 돌아다 보았답니다. 혹시 자신을 잡아 먹으려는 무언가가 


뒤에서 자신을 노려보는건 아닐까?' 하고 걱정 하면서..




사냥꾼은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없었지만 이때 그를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죽음"이라는 모래시계 였습니다.



사람 목숨의 제일 큰 천적은 세월입니다. 세월은 사람들의 목숨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세월이 당신의 목숨을 앗아갈 때 까지 세월의 흐름을 잘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는 없습니다..


-무진장 행운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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