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아무리 부모라 해도 자식이 부모의 소유물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나무를 예를 들어보자...
나무뿌리의 성질은 영양분 섭취를 위해 뿌리를 땅 속으로 깊게 내리려하고...
새 흙보다는 낯익고 친숙한 흙을 좋아한다.
나무는 나무를 처음 심을때 뿌리 부분의 흙을 잘 다져주고...이것저것 간섭 없이
물을 주고 그 나무만의 성질대로 온전히 자라길 지켜보기만 하면 나무는 잘 자란다.
자식도 역시 어린 나무와 같기 때문에.. 자주 흙을 북돋아 주면 실익이 없고..
물을 너무 자주 많이 주면 보이지 않는 뿌리가 썩어가고.. 나무의 특징을 모르고
나무에 너무 자주 간섭하게되면 나무는 여지없이 잎이 누래지며 죽어간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지나친 사랑과 간섭과 걱정은 나무의 성질을 이해 못해서
나무를 죽이는 것과 같아 결국에는 자식을 죽게하는 원인이 됨을 알아야 한다.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자식은 부모가 자신을 비춰보는 거울이며,
좋은 인연으로 바꿔나갈 이유가 있는 부모의 훌륭한 스승이다.
울산 북구 천마산 서장사
범국 박연식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