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 이 순간 이 마음이 부처이다 (즉심시불 卽心是佛)
[원각경 강설] 037
37. “선남자야, 이 보살과 말세의 중생으로서 이 마음을 닦아 익혀 성취하면 여기에는 닦음도 없고
또한 성취도 없다. 막힘이 없는 원만한 깨달음이 두루 비추어 적멸하여 둘이 없으니, 막힘이 없는
원만한 깨달음 가운데 백천만억의 헤아릴 수 없고 말로 할 수 없는 갠지스 강의 모래알 같은 모든
부처의 세계가 마치 허공 꽃이 어지럽게 일어났다 어지럽게 사라지는 것과 같다.곧장 그대로도 아니
고 떠난 것도 아니며 속박도 없고 벗어남도 없으니, 비로소 중생이 본래 성불하였으며 생사와 열반이
어젯밤 꾼 꿈과 같음을 알게 된다.”
善男子。此菩薩及末世眾生。修習此心。得成就者。於此無修亦無成就。圓覺普照寂滅無二。於中百千萬億阿僧祇不可說恒河沙諸佛世界。猶如空花亂起亂滅。不即不離無縛無脫。始知眾生本來成佛生死涅槃猶如昨夢。
【강설】
바로 지금 이 순간 이 마음이 부처이다 (즉심시불 卽心是佛). 바로 지금 이 순간 이 글을 마주하고 있는
이 마음이다. 이 마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 이렇게 이 글을 마주하고 있음이 바로
이 마음이다. 한 생각 일으키기 이전에 본래 이미 완전하게 지금 여기 드러나 있는 것이 바로 이 마음,
원각(圓覺), 막힘이 없는 원만한 깨달음이다. 이것을 닦아 익혀 성취한다 하더라도 이것은 실은 닦은 것도
없고 성취한 것도 없다. 본래 그대로다. 이것이 중생이 본래 성불한 소식이요, 생사와 열반이 어젯밤에
꾼 꿈과 같은 도리이다.
홀연히 자기 집안의 물건을 얻으니 (홀득자가저 忽得自家底)
사물 사물이 다만 이것일 뿐일세. (두두지차이 頭頭只此爾)
천만금의 보배 같은 팔만대장경도 (만천금보장 萬千金寶藏)
원래 빈 종이 한 장일 뿐이네. (원시일공지 元是一空紙)
깨달은 자, 각자(覺者), 부처도 이 마음일 뿐이요, 중생 역시 이 마음일 뿐이다. 깨달아도 단지 이
마음일 뿐이요, 미혹해도 그저 이 마음일 뿐이다. 천하가 오직 이 한 마음일 뿐이니 다시 다른 물건
이 없다. 이 마음이라 하지만 이 마음이라 할 것은 없다. 이 마음이라 할 것은 없는 이것이 바로 이
마음이다. 생각으로 찾으면 이 마음 안에서 다시 이 마음을 찾아 헤매는 셈이고, 문득 생각을 쉬어
버리면 아무것도 찾지 않은 그대로 완전하게 이 마음을 찾아 밝힌 셈이다.
부처는 중생의 마음 속 부처이니 (불시중생심리불 佛是衆生心裡佛)
자기 근기 따라 감당할 뿐 다른 물건 없네 (수자근담무이물 隨自根堪無異物)
일체 모든 부처의 근원을 알고자 한다면 (욕지일체제불원 欲知一切諸佛源)
자신의 무명이 본래 부처임을 알아야 하네 (오자무명본시불 悟自無明本是佛)
- 몽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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