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심요법문(心要法文), 일상생활이 심요(心要)

장백산-1 2018. 11. 3. 15:06

심요법문(心要法文), 일상생활이 심요(心要)



풍주의 용담숭신(龍潭崇信) 선사는 천황도오(天皇道悟) 선사가 좌우에서 시봉하기 여러 해가 되어도 


선사가 한번도 심요를 가르쳐주는 일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화가 나서 용담 선사에게 사뢰었다.



“제가 스님회상에 온지가 여러 해가 되었으나 한번도 심요를 가르쳐 주시지를 아니하시니 무슨 까


닭입니까?”


“나는 네가 온 날로 부터 날마다 심요를 아니 가르쳐 준 날이 없는데, 네가 듣지 못하였다는 말이 웬


말이냐?”


“어느 날 어느 때 어떤 곳에서 가르쳐 주셨습니까?”


“매일 매시에 시간마다 지금 여기서 가르쳐 주었느니라.”


“어떻게 가르쳐 주셨습니까?”


“네가 차를 가져오면 내가 받아 마셨고, 네가 밥을 가지고 와서 받아 먹었고,


네가 인사 예배를 하면 내가 머리를 숙여 받았으니 어찌 심요를 가르쳐주지 아니하였다고 하느냐?”



천황도오가 언하(言下)에 즉시 깨닫고는, “어떻게 보림(保林)하리까?” 하였더니 선사가 게송으로써 


말씀하셨다.



任性逍遙 (임성소요)   근본성품에 맡겨 마음내키는 대로 자유자재하고     


隨緣放曠 (수연방광)   인연을 수순해서 널리 막힘없는 행을 지으라     


但盡凡情 (단진범정)   다만 심요는 범부의 분별심을 내려놓는 것일 뿐     


別無聖解 (별무성해)   별도의 성스러운 지혜를 얻는 것이 심요가 아니다.



-무진장 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