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번뇌불이(菩提煩惱不二, 보리와 번뇌는 둘이 아니다)

경주|조회 3|추천 0|2018.11.24. 03:01http://cafe.daum.net/vajra/Lch6/172 

십사과송十四科頌 1. 보리번뇌불이[菩提煩惱不二, 보리(깨달음)와 번뇌는 둘이 아니다]  / 지공誌公 화상 중생불해수도 衆生不解修道 변욕단제번뇌 便欲斷除煩惱 번뇌본래공적 煩惱本來空寂 장도갱욕멱도 將道更欲覓道 일념지심즉시 一念之心卽是 하수별처심토 何須別處尋討 대도교재목전 大道皎在目前 미도우인불료 迷倒愚人不了 불성천진자연 佛性天眞自然 역무인연수조 亦無因緣修造 불식삼독허가 不識三毒虛假 망집부침생노 妄執浮沈生老 석시미본위탈 昔時迷本爲脫 금일시각비조 今日始覺非早 뭇사람들이 도 닦는 것은 알지도 못하면서 번뇌만 끊어 없애려 하네. 번뇌는 본래 공적한데 도를 지니고도 다시 도를 찾으려 하네. 한 순간의 마음이 바로 도 그것인데 어찌 다른 곳에서 도를 찾으려 하는가. 무한한 도가 눈 앞에 환하게 나타나 있거늘 미혹하고 어리석은 이는 이를 알지 못하네. 불성은 천진난만하고 자연스럽고 또한 인연도 없고 닦아 조작할 것도 없네.   삼독이 헛되고 가짜인 줄도 모르고 부침하는 생로병사에 허망하게 집착하네. 예전 미혹했을 때 그대로 해탈이었는데 오늘에야 비로소 깨달으니 빠른 것이 아니네. 공적(空寂; 공공적적(空空寂寂). 불변하는 고유한 실체가 없는 상태. 우주에 있는 형상이  있는 것이나 형상이 없는 것이나, 모두 그 실체가 공무(空無)하여 아무것도 생각하고 분별할  것이 없다는 것. 보리=도=불성=깨달음=禪=心=佛(부처)=法=해탈=열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