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色)을 이루는 공(空)이어야 진공(眞空)이다 - - 명추회요
대승불교(大乘佛敎)는 색(色)과 공(空) 서로가 원융하여 장애가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진공(眞空)이
진공 스스로의 성품, 즉 자성(自性)을 고집하지 않고 인연 따라 색(色)이 되므로 인연 따라 이루어진
색(色)은 고정된 실체가 없는 허깨비와 같은 색(色)이어서 마침내 공(空)을 의지해 이루어지니,
공(空)을 의지해 이루어진 색(色)은 허상(虛相)이고 고정된 실체가 없으므로 항상 자성(自性)이 없어
공(空)이 드러난다.
그러므로 색(色)이 그대로 공(空)이어서 색(色)은 항상 텅~비어 없는 것이고,
공(空)이 그대로 색(色)이어서 공(空)은 항상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스스로 없어지는(自盡) 색(色)이어야 비로소 공적(空寂)한 색(色)이고,
색(色)을 이루는 공(空)이어야 바로 진공(眞空)이니, 마치 파도가 바다이고 바다가 파도이듯이
색(色)과 공(空) 서로가 원융하여 아무런 장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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