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와 도(道) / 서산대사 청허스님
구름먼지 아득한 곳에 차 밭이 일렁이네
그저 멀리 차 밭을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고요하고
두 눈을 감으니 차 향기에 취하는구나
힘들게 착상다리 하고 도를 닦아 무엇하리
차가 도이고 내 마음의 거울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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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 걱정 분별 망상 번뇌로 가득한 세상에 깨끗하고 밝은 세상이 출렁거리는구나
깨끗하고 밝은 세상을 바라만 보아도 근심 걱정 분별 망상 번뇌로 가득찬 마음이
차분해지고 그것들과 멀어지니 마음이 깨끗하고 밝은 세상과 하나가 되는구나.
참선이니 도를 닦느니 부산떨지 마라. 근심 걱정 분별 망상 번뇌의 세상이 곧 무한한
도, 깨끗하고 밝은 세상이고 그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 내 마음인 것을...
慧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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