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신심명(信心銘)

장백산-1 2018. 11. 28. 01:45
경주|조회 4|추천 0|2018.11.27. 22:37http://cafe.daum.net/vajra/Lch6/181 


신심명(信心銘)


01

至道無難 唯嫌揀擇

지도무난 유혐간택

 道에 이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오직 분별하지 않으면 될뿐이니

02

但莫憎愛 洞然明白

단막증애 통연명백

다만, 미워함 좋아함 분별만 않으면, (도는) 막힘없이 명백하도다.

03

毫釐有差 天地懸隔

호리유차 천지현격

도에 털끝만큼이라도 차이가 있으면, 하늘과 땅 사이로 벌어지나니

04

欲得現前 莫存順逆

욕득현전 막존순역

(도가) 앞에 나타나길 바라거든 순역(따름과 거스름) 분별을 하지 말라.

05

違順相爭 是爲心病

위순상쟁 시위심병

위순(어김과 따름)인 분별이 서로 다투면, 이는 마음의 병이 되니

06

不識玄旨 徒勞念靜

불식현지 도로염정

도의 현묘한 뜻을 알지 못하고, 헛되이 생각만 고요히 하려 애쓰는구나.

07

圓同太虛 無欠無餘

원동태허 무흠무여

(도는) 무한한 허공처럼 원만해, 모자람과 넘침 없으나

08

良由取捨 所以不如

양유취사 소이불여

참으로 취사선택으로 말미암은 까닭에 (지극한 도와) 같지 않도다.

09

莫逐有緣 勿住空忍

막축유연 물주공인

있음의 인연을 따르지도 말고, 공(空)함에도 머물지 말지니

10

一種平懷 泯然自盡

일종평회 민연자진

한 가지 종자를 바로 지니면, 저절로 분별이 다 사라지리라.

11

止動歸止 止更彌動

지동귀지 지갱미동

움직임을 쉬어 그침으로 돌아가면, 그침이 다시 큰 움직임이 되는데

12

唯滯兩邊 寧知一種

유체양변 영지일종

오직 움직임과 그침 양변에만 머물면, 어찌 한 가지임을 알리요.

13

一種不通 兩處失功

일종불통 양처실공

한 가지에 못 통하면 ,양쪽 다 공덕을 잃으리라.

14

遺有沒有 從空背空

견유몰유 종공배공

있음을 버리면 있음에 빠지고, 공함을 따르면 공함을 등지느니라.

15

多言多慮 轉不相應

다언다려 전불상응

말 많고 생각 많으면, 더욱더 도에 상응치 못하고

16

絶言絶慮 無處不通

절언절려 무처불통

말과 생각이 끊어지면, 통하지 않는 곳이 없느니라.

17

歸根得旨 隨照失宗

귀근득지 수조실종

근본으로 돌아가면 도의 핵심을 얻고, 비춤을 따르면 근본을 잃나니

18

須臾返照 勝脚前空

수유반조  승각전공

잠깐 돌이켜 비추어 봐도, 앞의 공함보다 수승하리라.

19

前空轉變 皆由妄見

전공전변  개유망견

앞의 공함이 구르고 변함은 모두 망견 때문이니

20

不用求眞 唯須息見

불용구진  유수식견

도를 찾으려 말고, 오직 분별 망상 번뇌를 쉴지니라.

21

二見不住 愼莫追尋

이견부주  신막추심

분별인 두 견해에 머물지 말고, 분별을 삼가 쫓아가 찾지를 말라.

22

纔有是非 紛然失心

재유시비  분연실심

잠깐이라도 시비를 일으키면, 어지럽게 얽혀 본마음을 잃으리라.

23

二由一有 一亦莫守

이유일유  일역막수

둘로 말미암아 하나가 있음이니, 하나마저도 지키지 말라.

24

一心不生 萬法無咎

일심불생  만법무구

한 마음 나지 않으면, 이 세상  모든 것에 허물이 없느니라.

25

無咎無法 不生不心

무구무법  불생불심

만법에 허물 없으면 법도 없고, 나지 않으면 마음이랄 것도 없음이라.

26

能隨境滅 境逐能沈

능수경멸  경축능침

주관은 객관을 따라 소멸하고, 객관은 주관을 따라 사라진다.

27

境由能境 能由境能

경유능경  능유경능

객관은 주관으로 인한 객관이요, 주관은 객관으로 인한 주관이 니

28

欲知兩段 元是一空

욕지양단  원시일공

주관 객관 양단을 알고자 할진대, 주객은 원래 하나의 공(空)이니라.

29

一空同兩 齊含萬象

일공동량  제함만상

하나의 공은 양단과 같아서, 삼라만상을 모두 다 포함하며

30

不見精麤 寧有偏黨

불견정추  영유편당

정밀함과 조악함을 보지 않는데, 어찌 치우침이 있을 것인가!

31

大道體寬 無易無難

대도체관  무이무난

무한한 의 체는 너그러워, 쉽지도 어렵지도 않거늘

32

小見狐疑 轉急轉遲

소견호의  전급전지

좁은 견해로 여우같은 의심을 내니, 급히 서둘수록 도에 더욱 더디어진다.

33

執之失度 必入邪路

집지실도  필입사로

집착하면 도에 이르는 길을 잃게 되고, 반드시 삿된 길로 빠지리라.

34

放之自然 體無去住

방지자연  체무거주

집착을 놓아 버리면 본래로 되어, 본체 가고 오고 머무름이 없도다.

35

任性合道 逍遙絶惱

임성합도  소요절뇌

자성에 맡기면 도에 계합하여, 소요하고 자재해 번뇌가 끊어졌네.

36

繫念乖眞 昏沈不好

계념괴진  혼침불호

생각에 얽매이면 참됨과 어긋나고, 정신이 혼미함은 좋지 않느니라.

37

不好勞神 何用疎親

불호노신  하용소친

정신을 피곤케 함은 좋지 않으니, 어찌 멀고 가까움이 소용 있으랴.

38

欲趣一乘 勿惡六塵

욕취일승  물오육진

도, 일승으로 나아가고자 하거든, 육진을 싫어하지 말라.

39

六塵不惡 還同正覺

육진불오 환 동정각

육진을 삻어하지 않으면, 도리어 정각(正覺)과 같음이라.

40

智者無爲 愚人自縛

지자무위  우인자박

지혜로운 이는 함이 없나니, 어리석은 자는 스스로 얽매이도다.

41

法無異法 妄自愛着

법무이법  망자애착

법은 다른 법이 없는데, 망령되이 스스로 분별에 애착하여

42

將心用心 豈非大錯

장심용심  기비대착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쓰니, 어찌 큰 착각이 아니랴.

43

迷生寂亂 悟無好惡

미생적란  오무호오

미혹하면 고요와 어지러움 분별이 생기고, 깨달으면 좋음과 미움 분별이 없으니

44

一切二邊 良由斟酌

일체이변  양유짐작

일체의 분별인 상대적인 두 견해는, 자못 짐작에서 생겨난다.

45

夢幻空華 何勞把捉

몽환공화  하노파착

, 허깨비와 헛꽃인 분별을 어찌 애써 잡으려 하는가.

46

得失是非 一時放却

득실시비   일시방각

얻고 잃음, 옳고 그름인 분별을 한 번에 놓아 버려라.

47

眼若不睡 諸夢自除

안약불수  제몽자제

눈에 졸음 없으면, 모든 꿈, 허깨비는 저절로 없어지고

48

心若不異 萬法一如

심약불이  만법일여

마음이 분별하지 않으면, 만법이 하나로 여여하고

49

一如體玄 兀爾忘緣

일여체현   올이망연

하나로 여여한 본체는 현묘하여, 홀연히 인연을 잊네.

50

萬法齊觀 歸復自然

만법제관  귀복자연

만법을 동등히 하나로 볼 수 있음에, 하나로 돌아감이 자연스럽도다.

51

泯其所以 不可方比

민기소이  불가방비

그 까닭을 없애면, 가히 비할 바 없음이라.

52

止動無動 動止無止

지동무동  동 지무지

움직임을 그치니 움직임이 없고, 그침을 움직이니 그침이 없도다.

53

兩旣不成 一何有爾

양기불성  일하유이

둘이 이미 성립되지 못하는데, 하나가 어찌 있을손가.

54

究竟窮極 不存軌則

구경궁극  부존궤칙

구경의 궁극은 일정한 법칙이 존재하지 않음이라.

55

契心平等 所作俱息

계심평등  소작구식

마음이 평등한데 계합하면, 짓고 짓는 바가 모두 다 쉬리라.

56

狐疑淨盡 正信調直

호의정진  정신조직

여우 같은 의심이 깨끗해지면, 바른 믿음이 조화롭고 곧다.

57

一切不留 無可記憶

일체불유  무가기억

도는 일체가 머물지 아니하여, 가히 기억할 것도 없다.

58

虛明自照 不勞心力

허명자조  불노심력

도는 텅 비고 밝아 스스로 비추고 있으니, 애써 마음 쓸 일 아니로다.

59

非思量處 識情難測

비사량처  식정난측

도는 생각으로 헤아릴 곳이 아니니, 사량분별심으로는 측량키 어렵도다.

60

眞如法界 無他無自

진여법계  무타무자

진여법계는 남도 없고 나도 없네.

61

要急相應 唯言不二

요급상응 유 언불이

도, 진여법계에 급히 상응코자 하면, 둘 아님을 말할 뿐이로다.

62

不二皆同 無不包容

불이개동  무불포용

둘 아님은 모두가 같아, 포용하지 않음이 없나니

63

十方智者 皆入此宗

시방지자  개입차종

온 세상의 지혜로운 이들은 모두 이 종지宗旨로 들어오네

64

宗非促延 一念萬年

종비촉연  일념만년

종지란 (시간적으로)짧고 긴 것을 초월한 자리니, 한 순간이 만년이라.

65

無在不在 十方目前

무재부재  시방목전

() 있지 않은 곳이 없어서, 온  세상이 바로 눈앞이요.

66

極小同大 忘絶境界

극소동대  망절경계

지극히 작은 것이 무한한 것과 같아서, 상대적인 분별이 모두 끊어지고

67

極大同小 不見邊表

극대동소  불견변표

무한히 큰 것이 작은 것과 같아서, 그 가장자리와 겉을 볼 수 없네.

68

有卽是無 無卽是有

유즉시무  무즉시유

있음이 곧 없음이요, 없음이 곧 있음이니

69

若不如此 必不須守

약불여차  필불수수

만약 이와 같지 않으면, 모름지기 간직할 것이 아니니라.

70

一卽一切 一切卽一

일즉일체  일체즉일

하나가 곧 모든 것이요, 모든 것이 곧 하나이니.

71

但能如是 何慮不畢

단능여시  하려불필

다만 능히 이렇게 안다면 어찌 도에 마치지 못할까 염려하랴.

72

信心不二 不二信心

신심불이  불이신심

믿는 마음은 둘이 아니요, 둘 아님이 믿는 마음이니라.

73

言語道斷 非去來今

언어도단  비거래금

도는 말 길이 끊어지고, 과거 미래 현재가 아니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