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삼정사 |2018.12.24. 05:51 http://cafe.daum.net/vajra/5cUW/21446
諸行無常(제행무상)
도대체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는게 중생세계의 모습이다. 단 한 찰나도 쉼없이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고통스럽고 따라서 그런 불행(不幸)은 영원히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을 것이라고 하는 부질없는
허망하고 헛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세상만사에 집착하는 삶의 자세가 중생세계의 모습이다.
이름, 명예, 돈, 재산, 권세, 사회적 지위, 육신 등 지금 여기 존재하는 물리적인 현상인 모든 사물과 정신
적인 현상인 모든 심리현상인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과 이 세상도 궁극에는 본질(本質)로 돌아
가는 것이다.
어제는 은사스님이신 혜암대종사의 17주기라 해인사에 다녀왔습니다. 이런 자리에 참석할 때 마다
제행무상의 도리가 가슴깊이 새겨지면서 수행의 꼬삐를 놓아서는 안되리라는 정진념(正進念)이 생겨
납니다.
앞서 가신 스승들의 수행길이 대단들 하셨지만 후학들이 만들고 남긴 형상물들에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깨우쳐야 하는지를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이름 석자도 남기지 않고 세상에서 자취를 감춘다고 아무것도 부족할 것 없음이고
세상만사와 사람들이 찬탄하는 거대하고 섬세한 유물도 아무것도 대단할 것이 없음입니다.
궁극(窮極)의 본질(本質)에서는 그렇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진정으로 행복할려면 매 순간순간 마음을 돌이켜 궁극의 본질, 존재의 근본(根本)을
직시해야 합니다 (회광반조 廻光返照). 이렇게 가는 길이 최선이라고 모든 성현들께서 세상에 남기신
금쪽같은 말씀을 아시겠지요.
제행무상(諸行無常)하기에 제법무아(諸法無我)이다. 중생세계의 실상이 이러한 줄 깊이 터득해서
열반적정(涅槃寂靜)인 궁극의 근본, 본질을 놓치지 않아야 함이 석가모니부처님의 최고의 가르킴,
삼법인(三法印) 입니다.
며칠 남아있는 2,018년이라는 숫자입니다. 보람되고 의미있는 마무리를 통해 2,019년이라는 숫자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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