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인연 없는 인연을 깊이 맺는 인연

장백산-1 2019. 1. 14. 15:46

머리말 (인연 없는 인연을 깊이 맺는 인연)


물에 어린 달그림자 도량은 끝없이 넓고 허깨비 같은 대중들이 구름처럼 모여서

인연 없는 인연을 깊이 맺는 인연으로 꿈 속에서와 같은 세상 일을 크게 이루고

최상의 불법을 전부 다 배워서 나도 너도 일시에 깨달음을 증득하리.


水月道場廣無邊  幻化大衆如雲集  無緣之緣深結緣

수월도량광무변  환화대중여운집  무연지연심결연


夢中佛事大成就  無上佛法悉修學  自他一時證菩提

몽중불사대성취  무상불법실수학  자타일시증보리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인생사와 세상만사가 모두 물에 비친 달그림자, 꿈, 허깨비, 신기루, 물거품, 그림자, 번개, 이슬과 같다고 항상 설하셨다. 인터넷 전법도량 염화실(拈花室)을 개설하여 현 시대에 알맞은 전법활동을 하다 보니 과연 인생사 세상만사가 그러하다는 것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왕성하게 세존이 남기신 진리의 가르침을 사람들에게 전하며 중생구제에 매진하는 것이 보살의 이상적인 삶이며 진실로 영원히 사는 길이리라.


필자는 현대의 시대 풍속과 사람들 성향에 맞는 불교공부의 한 방편을 세워 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간단하면서도 감동을 주는 명구(名句)들을 찾아 인생사 세상만사에 적용시켜 보았다. 이렇게 모은 명구들이 어느덧 네 권째에 이르렀다. 부족하지만 이 책들이 법회의 자료로, 또는 마음을 밝히고 존재의 이치를 깨닫는 지침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 동안 이 네 권의 책을 만들어 주신 불광출판사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알게 모르게 크게 도움을 주신 신심 지극한 불자 여러분들과 염화실 법우 여러분들의 따뜻한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리고 부처님과 조사(조사)스님들을 통하여 맺어진 이 아름다운 인연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2007년 가을 금정산 범어사에서 如天 無比 합장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④ [소를 때려야 하는가, 수레를 때려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