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육신에 묵인 마음

장백산-1 2019. 2. 21. 00:24

육신에 묵인 마음


붓다께서 인도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어느 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개의 목에 끈을 매서 기둥에 묶어 놓으면 개는 그 끈을 끊지 못하기 때문에 

개는 기둥을 빙빙 돌기도 하고, 서있기도 하고,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하지만, 

개는 자신을 묵어논 끈을 끊고 기둥을 떠나가는 법을 알지 못한다. 


개의 이야기와 같이 사람들의 분별하는 생각이나 마음은 육신에 묶여서 탐욕을 일으키고, 

탐욕에 매달리고 집착해서 탐욕을 떨쳐내지 못하기 때문에, 탐욕의 갈증을 끊는 법을 알지 못한다. 

그 원인은 오랜 세월동안 이미 사람의 마음이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 깊이 물들었기 때문이니라. 


마음공부 하는 사람들아, 마음이 탐욕, 화냄, 어리석음에 번거로우면,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 번거롭고, 

마음이 맑고 깨끗하면 세상 또한 맑고 깨끗하느니라.


얼룩말의 몸뚱이는 하나이지만 몸의 색깔은 여러 색깔이 듯, 사람도 역시 몸은 하나이지만 

사람 마음의 색깔은 얼룩말의 몸 색깔보다 셀 수 없이 더 많으니라.” 


-『잡아함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