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권력에 빌붙고 세도에 빌붙어 사는 삶은 비참함의 극치이다

장백산-1 2019. 3. 2. 14:08

[채근담(菜根譚)후집 제22장]


권력에 빌붙고 세도에 빌붙어 사는 삶은 비참함의 극치이다


趨炎附勢之禍 甚慘亦甚速.

추염부세지화 심참역심속.

棲恬守逸之味 最淡亦最長.

서염수일지미 최담역최장.


권력을 좇고 세력에 빌붙는 재앙은 참혹하고 아주 빠르며,

고요함에 살고 평온함을 지키는 맛은 가장 맑고 가장 오래 가느니라.


[해설]

먼 옛날 중국 전국시대로부터 오늘 날에 이르기까지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좇아 권세가에게 줄을 

대고 그들에게 기생(寄生)하기 위해 꼬리를 치는 작태를 우리는 역사 속에서 그리고 현실 속에서 숱하게 

봅니다.


그런 자들에게는 틀림없는 공통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 권세가의 세도가 막을 내림과 동시에 추풍낙엽

처럼 하루 아침에 사라지고 마는데 그 말로가 한결같이 비참하다는 것입니다. 어쩌다가 만부득이하여 

권력자의 주구(走狗)가 되더라도 적당한 때에 손을 떼고 물러나는 용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산빛노을(원광)-


'삶의 향기 메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른 여자의 품안  (0) 2019.03.02
인생이 아름다운 것임을 아는 사람  (0) 2019.03.02
참사랑  (0) 2019.02.25
운전과 대화를 잘 못하는 사람의 공통점  (0) 2019.02.23
공현혜의 동시 ‘뒷마당’  (0) 2019.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