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촉목보리(觸目菩提)

장백산-1 2019. 3. 16. 21:11

촉목보리(觸目菩提)

깨달음, 깨어남, 각성(覺性), 반야, 도(道), 부처, 진리, 법(法), 마음, 선(禪), 공(空), 무(無)라는 말의 
동의이어(同意異語)로 사용하는 말이 보리(菩提), 무상정등정각, 아뇩다라샴막삼보리라는 말이다.
이 말들, 이름들은 전부가 다 방편(方便)일 뿐으로 진실(眞實), 진짜, 실재(實在), 존재의 근원, 우주의 
본질을 가리키는 도구요 수단에 불과할 뿐이지 그 말, 이름들이 진실(眞實), 진짜, 실재(實在), 존재의
근본, 이 세상의 근본은 아니다.

촉목보리(觸目菩提)도 중국 선종(禪綜)에서 지어낸 방편의 말일 뿐, 진실, 진짜, 실재, 존재의 근원, 
우리 모두가 사는 이 세상 우주의 본질은 아니고 방편에 불과한 말일 뿐이다. 촉목보리의 문자적인 
해석만 갖고는 죽었다 다시 깨어나도 진실, 진짜, 실재, 존재의 근원, 우주의 본질은 전혀 알 길이 없다.

사람들의 시선이 가 닿는 곳이나 대상 전부 다 보리, 깨달음, 도, 부처라는 방편상의 말이 촉목보리
(觸目菩提)라는 방편상의 말이다. 눈앞, 목전(目前), 텅~빈 바탕자리,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전이 깨달음의 자리다.

눈앞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작용, 즉 정신적인 현상이건 물질적인 현상이건 이 세상 모든 것들을 방편
으로 하는 말이 촉목보리(觸目菩提)라는 방편상의 말이다. 촉목이라는 말의 눈(目)을 몸에 있는 눈으
로만 생각하면 촉목보리라는 방편의 말이 가리키는 , 진실, 실재, 진짜, 존재의 근원, 우주의 본질에서 
점점 멀어진다.

모든 방편(方便)상의 이름, 말들이 가리키는 진실, 진리, 진짜, 실재, 물질적 심리적인 모든 현상들인
모든 존재의 근원, 우주의 본질은 언제나 어느 때나 무시무종으로 불생불멸로 우주에 항상 충만하고
영겁에 항상하기 때문에 하늘, 대지, 땅속, 물속에 있지 않은 곳이 없고 있지 않은 때가 없다. 

사실이 이렇기 때문에 보이는 사물, 들리는 소리, 냄새, 맛, 감촉, 생각 등 이 세상과 이 세상 모든 것이
진실, 진리, 실재, 진짜 아닌 것이 단 하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비유적으로 촉감을 느끼는 곳마다 눈이 
있고, 사물이 보이는 곳마다 눈이 있고, 소리가 들리는 곳마다 눈이 있고, 냄새를 맡는 곳마다 눈이 있고,  
맛을 보는 혀에도 눈이 있고, 생각하는 곳마다에도 눈이 있고, 꿈을 꾸는 꿈속 세상에도 눈이 있다고 말
하는 것이다.

어서 많이 들어보던 말이다. 그러나 그 말이 사람들에게 가깝게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그 이유는 많이 
못배우고, 말을 할 줄 모르고, 글을 쓸 줄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다. 단지 마음을 공부하는 사람
들이 정신이 없어서 전도망상이 되어서 꿈,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 같은 실체가 없는 바깥 
경계 대상을 진짜로 착각해서 허깨비를 쫓는 것에 정신이 온통 팔려서 불생불멸인 눈앞, 목전, 진실, 
진리, 진짜, 실재, 모든 존재의 근원, 우주의 본질을 못보고, 깨닫지 못하고,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 나의 근본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내가 내 근본으로 돌아가고자 해야지만
내 근원, 진짜, 진실, 진리, 실재, 우주의 본질을 알차려서 볼수 있다. 실재를 알아보고 맛을 보면 그만일
뿐, 그 후에는 더 평범하게 어디에도 어느 것에도 걸림이 없는 자유인으로 자유롭게 세상을 살 뿐이다.

慧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