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전(現前)
서산대사가 지은 선가귀감 (禪家龜鑑)에 나오는 한 구절로
유일물어차 (有一物於此) 지금 여기 한 물건이 있다
종본이래 (從本以來) 이것은 본래부터 지금까지
소소영영 (昭昭靈靈) 한없이 밝고 신령스럽고
부증생부증멸 (不曾生不曾滅) 본래 생겨나지도 죽지도 않았고
명부득상부득 (名不得相不得) 이름도 알 수 없고 모양도 알 수 없다.
오직 모를 뿐인 '이것'이 진리, 진실, 실재, 도, 깨달음, 본래면목,
눈앞, 목전, 텅~빈 바탕자리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전이다.
'이것'은 무시무종하고 불생불멸하는 영원한 생명이다. '이것'을
종교에서는 일컫는 말로 부처, 신, 하나님, 하느님, 천주, God, 알라,
등의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다.
慧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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