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도(道) 아닌 것이 없다
노납 문산로(老衲 問山路)
능두 지백운(凌頭 指白雲)
계성 하처래(溪聲 何處來)
개화 소암전(開花笑岩前)
눍은 중에게 산속에서 길을 물었더니
산 능선 위에 떠있는 흰 구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네
계곡 물소리는 어디에서 들려오는가
바위 앞에 피어있는 꽃은 미소만 짓네
.............................
중도 도(道), 산도 도(道), 산속도 도(道), 길을 묻는 행위도 도(道),
산 능선도 도(道), 흰 구름도 도(道), 손가락도 도(道), 가리키는 행위도 도(道),
계곡도 도(道, 물도 도(道), 물소리도 도(道), 들리는 행위도 도(道),
바위도 도(道), 꽃도 도(道), 미소짓는 행위도 도(道)다.
온통 이 세상 모든 것이 몽땅 도(道) 아닌 것이 하나도 없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무시무종(無始無終 : 시작도 없고 마침도 없음)으로, 불생불멸(不生不滅)인
눈앞, 목전(目前), 텅~빈 바탕자리,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도(道)에서 일어나고 사라진다.
慧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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