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온통 도(道) 아닌 것이 없다

장백산-1 2019. 3. 24. 15:14

온통 도(道) 아닌 것이 없다



노납 문산로(老衲 問山路)


능두 지백운(凌頭 指白雲) 


계성 하처래(溪聲 何處來)


개화 소암전(開花笑岩前)




눍은 중에게 산속에서 길을 물었더니


산 능선 위에 떠있는 흰 구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네


계곡 물소리는 어디에서 들려오는가


바위 앞에 피어있는 꽃은 미소만 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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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도(道), 산도 도(道), 산속도 도(道), 길을 묻는 행위도 도(道),


산 능선도 도(道), 흰 구름도 도(道), 손가락도 도(道), 가리키는 행위도 도(道),


계곡도 도(道, 물도 도(道), 물소리도 도(道), 들리는 행위도 도(道),


바위도 도(道), 꽃도 도(道), 미소짓는 행위도 도(道)다.


온통 이 세상 모든 것이 몽땅 도(道) 아닌 것이 하나도 없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무시무종(無始無終 : 시작도 없고 마침도 없음)으로, 불생불멸(不生不滅)인


눈앞, 목전(目前), 텅~빈 바탕자리,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도(道)에서 일어나고 사라진다.



慧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