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분별 번뇌 망상을 삭이는 방법

장백산-1 2019. 4. 9. 12:46

분별 번뇌 망상을 삭이는 방법


이런 저런 이유로 절집으로 출가하신 분들이 해야할 것을 정리한 것이 신 해 행 증(信 解 行 證)입니다. 

부처님에 대해서 신심(信)을 일으키고, 부처님 말씀을 이해(解)하며, 부처님의 가르침 따라 수행(行)

하여, 부처님이 깨달은 바와 같은 깨달음을 증명(證)하는 일입니다.


사람들이 부처님이 설법하신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지식(知識)에 불과할 뿐이고, 지식을 지혜(智慧)로 

바꾸려 하면(轉識得智) 반드시 행(行), 즉 몸으로 부딪쳐 하는 실행이 따라야 하는 겁니다. 실행 실천을 

통하여 분별 번뇌 망상이 사그러들면 사그러든 만큼 마음이 행복하며, 나아가 말끔히 사그러들었을 때

에는 부처님의 깨달음과 똑같은 지혜(智慧)가 드러나는 겁니다. 


중생과 부처님의 차이는 분별 번뇌 망상을 삭이는 정도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물질의 퐁요 속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분별 번뇌 망상이 삭으러 들은 만큼의 정신의 풍요로움 속에서 오는 것이고, 정신적 풍요는 

영원합니다.

 

분별 번뇌 망상을 삭이는 실행의 방편은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염불, 독송, 기도, 절, 진언, 간경, 명상,

다 좋습니다. 다만 풍요로운 마음을 살찌우려면 불교 전문 용어로는 보리심(菩提心)이고, 현대어로 말

한다면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정진(精進)해 나가는 겁니다. 이렇게 실행하는 것이 마음의 고향을 

찾아 먼 길을 떠나는 자량(資糧 : 식량, 재산)이며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입니다.


지식(知識)으로만 작난하는 유희(遊戱)는 몸과 마음을 피곤하게 하기만 하며, 이 세상 하직할 적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이 몸 벗고 세상을 하직할 때는 오직 마음, 마음 하나 가지고 갑니다. 

그러니 이 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겠습니까?  


- 출처 / 아미타불과 함께하는 마음의 고향 무주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