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열쇠는 본인이 쥐고 있다 / 법륜 스님
“스님이 하시는 강의를 들으면 남의 문제를 참 쉽게 이야기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저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을 합니다. 가족이 몸이 아파서 고민이라고 물으면
‘병원에 모시고 가보세요. 저는 도움이 못 돼요’라고 얘기합니다.
그렇게 말을 하는데 왜 사람들에게 변화가 올까요? 바로 질문자가 ‘자각(自覺)’을 하기 때문이에요.
‘어, 이건 내 문제네’ 하는 자각(自覺)이 일어나 변화(變化)가 찾아오는 겁니다. 제가 도와주기 때문에
변화가 찾아오느는게 아닙니다.
‘남편이 술을 많이 먹어서 못 살겠어요’ 하면 ‘그러면 헤어지세요.’ 라고 대답하고
‘남편이 돈을 많이 버는데요.’ 하면 ‘그럼 같이 사세요.’ 라고 대답하고
‘남편이 그래도 술을 너무 많이 먹는데요.’ 하면 ‘그럼 헤어지세요.’ 라고 대답하고
‘애들도 있는데 어떻게 헤어져요?’ 하면 ‘그럼 같이 사세요.’ 라고 대답합니다.
이런 대화를 세 번 네 번 하다 보면, 나에게 생기는 문제는 내 문제라는 것을 자각하게 되는 겁니다.
지금 결정을 못 하는 것이 왜 내 문제일까요?
남편이 돈 벌어다 주는 것은 좋아하고, 술 마시는 것은 싫어하는 분별심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질문자가 저에게 바라는 것은 남편을 변화시켜서 돈도 많이 벌어다 주고 술은 안먹게 해달라는 겁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질문자의 남편을 그렇게 변화시킬 능력이 없어요. 솔직하게 얘기하기 때문에 의심할
게 없어요. 처음엔 이상한 대화를 하는 것 같은데, 몇번 대화를 하다 보면 ‘내 문제’라는 걸 알 수 있어요.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고, 본인이 책임질 문제입니다. 아이 문제도 아니고, 남편 문제도 아니에요.
사람들은 본인의 문제를 자꾸 남에게 책임 전가를 합니다.
절에 다니냐, 교회에 다니냐 어디를 다니느냐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
‘내가 나에 대해 스스로 자각(自覺)을 하느냐 마느냐’가 중요합니다.
누구나 변화의 열쇠는 본인이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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