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 걱정으로 힘이 들 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 근심 걱정을 합니다.
몸에 병이 나면 어쩌지? 진급에서 떨어지면 어쩌지? 취직이 안 되면 어쩌지?
사람들과 사이가 나빠지면 어쩌지? 실패하면 어쩌지? 죽으면 어쩌지? 라는 근심 걱정을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런 모든 근심 걱정들이 전부 다 실체가 없는 허망한 '생각'일 뿐입니다.
내가 생각으로 모든 근심 걱정 거리를 만들어내고 내가 거기에 빠져 괴로워하는 허망한 생각일 뿐이지요.
물론 이렇게 말하면 어떤 분들은 '그래도 그런 괴로운 일이 진짜로 생겨나면 어쩌죠?' 라고 말합니다.
바로 그 근심 걱정도 허망한 생각일 뿐입니다.
근심 걱정하는 그런 일이 일어나든 일어나지 않든 근심 걱정하는 일들에 대해 고민하는 것 자체가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실상에 서 있지 못하고 대신에 허망한 생각 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근심 걱정하는 모든 것이 허망한 생각일 뿐이구나'하고 깨달은 뒤, 생각은 고정불변하는 실체가 아니고
허망한 것이니, 지금 여기에 있는 진짜 생생한 이 순간, 즉,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실상만을 경험해 줘
보십시오. 그랬을 때, 허망한 생각이 만들어낸 허망한 착각의 세계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되고, 비로소
근심 걱정을 포함한 모든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는 진정한 연금술이 펼쳐집니다.
-법상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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