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모든 종교의 모든 경전은 전부 다 방편일 뿐이다

장백산-1 2019. 7. 10. 01:27

모든 종교의 모든 경전은 전부 다 방편일 뿐이다



百千經卷如標指 因指當觀月在天 (백천경권여표지 인지당관월재천) 


月落指忘無一事 飢來喫飯困來眠 (월락지망무일사 기래끽반곤래면) 


수만 권의 경전은 진리를 가리키는 손가락과 같기에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따라서 하늘에 떠있는 달을 보지만 


달도 지고 달을 가리키던 손가락 또한 잊어도 아무 일 없으니 


배가 고프면 알아서 밥 먹고 피곤하면 알아서 잠을 잔다 



- 逍遙堂 太能(소요당 태능)스님의 전법시(傳法詩)



이 종교 저 종교 온갖 종교의 온갖 경전에 있는 교리는 그저 진리, 깨달음으로 이끌어주는 수단, 방편, 


도구에 불과하다. 달(진리, 깨달음)을 보라고 수단, 방편, 도구인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달은 


안보고 손가락만 보면 뭐하나.



달은 이 세상 모든 것의 진리, 깨달음, 본래의 나, 본질, 본바탕, 근원, 근본을 비유함이다. 손가락은 


이 세상 모든 것의 진리, 깨달음, 본래의 나, 본질, 본바탕, 근원, 근본을 가리키는 방편, 수단으로서의


경전 또는 수행법을 의미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의 진리, 깨달음, 본래의 나, 본질, 본바탕, 근원, 근본을 가리키는 방편, 수단,  도구인


경전, 설법, 교리에 집착하지 말고 그것들이 가리키는 이 세상 모든 것의 진리, 깨달음, 본래의 나, 본질, 


본바탕, 근원, 근본을 알아차리라는 뜻으로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지만,


소요당 태능 이 스님은 이 세상 모든 것의 진리, 깨달음, 본래의 나, 본질, 본바탕, 근원, 근본이건 수단 


방편인 온갖 경전이건 모두가 전부 다 허망한 것이라 말한다.



깨달음의 경지는 분별하는 생각, 분별하는 마음, 분별하는 의식, 모두를 버리고 배고프면 알아서 밥 먹고 


피곤해서 졸리면 알아서 잠을 자듯이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자연상태라는 말씀이다. 



이러한 자연스런 상태는 탄생과 죽음, 생겨남과 소멸이라는 분별심, 환상에서 조차도 예외가 아니다.


스님들이 깨달은 순간 그 느낌을 표현한 涅槃頌(열반송)이나, 임종시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臨終偈


(임종게)가 있다. 둘 다 스님들이 깨달음과 죽음을 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무진장 행운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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