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생멸하는 마음을 끊어버리다

장백산-1 2019. 8. 8. 12:18

생멸하는 마음을 끊어버려라


마음의 생사를 끊어버리고 

마음의 비좁은 숲을 베어내고

마음의 때를 씻어버리고 

마음의 집착을 풀어버린다. 


絶心生死  伐心稠林  浣心垢濁  解心執着 

절심생사  벌심조림  완심구탁  해심집착 


『대혜종고(大慧宗杲)』 


일반적으로 불가에서 말하는 수행을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매 순간순간에 일어났다 사라지는 마음, 즉 생멸하는 마음(生滅心, 生死心)을 끊어버려야 한다. 

기도나 참선으로 존심일처(存心一處, 마음이 한 곳에 있음)하여 마음이 맑아지고 밝아지면 

활연대오(豁然大悟, 막힘이 없는 무한한 깨달음)에 이른다. 존심일처 활연대오 그것을 지나야

생사심(생멸심)이 끊어져서 모든 분별 망상 번뇌, 삼독심에서 벗어난 경지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 생멸심(생사심)이 끊어진 해탈의 경지에 이르면 마음속에 있던 온갖 주의 주장과 잡된 생각들이 

마음속에 붙어있을래야 붙어있을 수가 없다. 자신의 고집이니 사상, 주의 주장과 잡된 생각들이

전부 다 사라진다. 


자신의 주장을 비좁은 숲이라고 한 까닭은 마음의 숲속이 비좁으면 사람이 드나들 수가 없다. 

옹고집이라 함은 다른 사람의 주장은 단 하나도 용납할 수 없다고 하여 옹고집이라 말한다. 


수행을 하여 마음을 맑히면 자연히 좋지 않은 마음의 때는 씻어지고, 일상생활이 간명하고 

소박하며, 세속에 살면서도 세속에 물들지 않아 세상, 삶, 인생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리고 마음의 집착이란 상상할 수도 없다. 생사라는 환상에서 벗어났는데 다른 인간적인 것, 

세속적인 것, 명예, 재산, 영화, 권력, 지위, 사회적 영향력이나 호화나 사치나 칭찬이나 비방에 

무슨 집착할 일이 있겠는가. 이러한 모든 것으로부터 초연한 삶, 이것이 수행자의 모습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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