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주정(酒酊) ♤
天下有不如意事 不當忿激與爭
천하유불여의사 부당분격여쟁
昔人謂 今世齷齪富貴者
석인위 금세악착부귀자
止如醉人弄酒風 正可耐渠一餉間
지여취인농주풍 정가내거일향간
言雖謔而可法 《意見》
언수학이가법
세상에 내 뜻과 같지 않은 일이 있다 해서
분통을 터뜨리며 같이 싸워서는 안된다.
옛 사람이 말하기를
지금 세상에 악착스레 부귀를 얻으려고 하는 사람은
단지 술취한 사람이 술주정을 하는 것과 같은 것이기에
잠시 동안만 참으면 된다.
말이 비록 해학스럽지만 본받을 만한 말 이다.
세상 일이 내 뜻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그때마다 화를 내며 시비를 하지 말라.
세상 일은 내 뜻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거의 다이다.
부귀를 얻으려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둥바둥하는 사람을 보면
속이 상하겠지만, 그저 술주정을 하는 것이려니 여기고 넘어갈 일이다.
술이 깨고 나면 그 자신도 자기가 왜 아둥바둥 그랬는지 의아할테니 말이다.
술 취한 사람 붙잡고 시비를 가려본들 부질없는 짓이다.
벼슬을 저마다 하면 농부할 이 뉘 있으며 의사가 모든 병을 다 고치면 북망산이 저러하랴.
아이야! 잔 가득 부어라, 내 뜻대로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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