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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알아차려진다

장백산-1 2019. 11. 30. 19:38

저절로 알아차려진다   - - 법상 스님



위빠사나(Vipassana)는 '알아차리는 수행'을 말합니다. '알아차리는 수행'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아차림 수행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매 순간 저절로 자연스럽게 알아차려 집니다.



소리가 들려오면 저절로 자연스럽게 소리를 듣게 됩니다. 저절로 소리가 알아차려 집니다.


눈을 뜨면 저절로 자연스럽게 눈 앞의 모든 것들이 보여지고 알아차려 집니다.


저절로 자연스럽게 냄새가 맡아지고, 저절로 자연스럽게 생각도 일어납니다.


이처럼 모든 것들이 저절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저절로 자연스럽게 알아차려 집니다.


이처럼 '알아차림'은 가장 자연스럽고, 힘들지 않으며, 억지로 알아차리려고 애쓰지 않더라도 


그냥 저절로 자연스럽게 그냥 알아차려지는 자연스러운 존재상태입니다.


이처럼 단순하게 저절로 자연스럽게 알아차려지는 것이 참된 알아차림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을 보면 보자마자 자기 식(識, 알음알이)대로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


해서 보고, 어떤 소리를 들으면 듣자마자 자기 식(識, 알음알이)대로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해서 


소리를 듣기 때문에 자기 식(識, 알음알이) 대로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을 하는 여기에서 괴로움


이라는 문제가 시작되는 겁니다.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듣지 못하고, 저절로 자연스럽게 


보고 들은 것을 자기 식(識, 알음알이)대로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해서 보고 듣는 것을 분별망상으로 


보고 듣는다 또는 중생심(衆生心)으로 보고 듣는다고 말합니다.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보고 듣는 것이 부처(佛)이고,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기 


식(識, 알음알이) 대로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해서 보고 듣는 것이 중생(衆生)이니, 사실 중생이 되는 


것보다, 부처가 되는 것이 훨씬 쉽고 단순합니다.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저절로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것 그것이 위빠사나, 알아차림이며, 우리는 


늘 그렇게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저절로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