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마음공부와 현실세상이라는 삶

장백산-1 2020. 1. 14. 16:43

마음공부와 현실세상이라는 삶


마음을 들여다보는 공부, 즉 마음공부가 다른 어떤 것보다 간절해지기 시작하면 슬슬 세상의 다른 

일들이 재미가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저녁부터 늦은 밤까지 친구들 만나 매일 술 먹는 게 사는 재미

였었는데, 밤에 혼자 호젓하게 누워서 TV끄고 유투브로 법문 듣다가 자는 게 내 하루의 낙이 됩니다.

그런데 술 먹고 술에 취한 사람이 법문 들어봐야 법문 듣다가 깨닫겠어요? 법문 듣다가 직지인심

(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술먹은 날은 오늘 하루를 놓친 게 아니겠어요? 이제 술 먹고 나서 왠지 정신이 흐릿한 느낌이 

그냥 싫어지는 거지요. 그리고 그 정신 자체가 없어지는 겁니다. 이젠 술이 먼저가 아니라 마음공부가 

먼저니까. 그러니까 제 말은 뭐냐 하면, 마음공부가 간절해지다 보면 저절로 관심사가 바뀐다 이 말

입니다. 마음공부 하겠다는 발심(發心)이 내 인생에서 1번이 되어버리면 나머지 2번 3번 4번 5번 6번

등등은 점점 힘이 약해지기 시작한다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인생살이인 2번 3번 4번 5번 6번 등등의 그걸 전혀 안 하는 건 아닙니다. 현실세상

이라는 인생은 그것대로 삽니다. 그런데 마음에서는 근원에서는 이 공부에 대한 간절함이 아주 커져서 

어지간한 세간적인 문제는 수월하게 해결이 돼버려요. 내가 집착하고 있는 문제들이 사라져버립니다. 

왜? 나는 내 인생에서 진짜 해야만 할 중요한 공부를 찾았으니까. 


연세 드신 분들, 인생이 좀 재미가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인생이 좀 재미없어서 그냥 친구들 

만나고, 가족 만나고, 아들딸 만나서 맛있는 거 먹고, 어디 좋은 데 가서 맛있는 커피 한잔하는 것이 

인생의 낙이지 나머지는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인생이 힘들잖아요. 스트레스 받잖아요. 인생의 

낙이 없으면 심심하다 라는 게. 아기들이 있다가 없으면 나중에 연세 드셔서 심심해진다 하던데.


심심할 거리를 안 만들고 이 마음공부하면, 야! 내가 나이 들었으니까 젊은 사람들보다 많이 시간이 

없으니까 더 빨리 마음공부를 해야 되겠다 하는 마음을 더 간절하게 갖게되면 심심할 새가 없습니다.

자식들이 나한테 자주 찾아와서 밥도 사주고 차도 마시고 나랑 이야기도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하며 

자식을 닦달하다가, 그만 좀 찾아와라 나 바쁘거든. 나 지금 마음공부해야 되거든 하는 그러는 것처럼

내가 이 마음공부에 관심을 딱 가지게 되면 나머지 세간의 괴로운 일들, 내가 붙잡고 있던 일들에 대한 

집착이 저절로 사라지게 됩니다..


- 하이얀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