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순간이 난생 처음하는 여행이다.

 매 순간순간이 난생 처음하는 여행이다 - - 법상 스님

과거에 경험했던 기억으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펼쳐지는 세상을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

하지 않으면,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있는 세상은 매 순간 날마다 새로운 세상이고 경험이다.

사실은 사람들이 과거에 이미 경험했던 기억으로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안다고 여기는 것

일 뿐, 눈앞, 텅~빈 바탕자리,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세상에 대해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내 앞에 놓여있는 세상은 과거에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난생 처음 

첫 번째의 경험, 생생한 날 것의 경험이자 여행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펼져있는 세상을 옛날에 경험했던 기억을 끌어와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펼져있는 처음 세상을 

과거에 경험했던 세상과 같다고 단정하고, 이미 아는 세상이라고 허망하게 여기는 것이다.

이미 아는 것은 다시 알 필요가 없기 때문에,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라는 난생 처음 이 생생한 첫 

경험은 과거에 겪었던 익숙한 경험이라고 여겨진 채로, 그냥 사라져간다. 삶을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는 그대로 경험하지 못한 채, 존재하지 못한 채, 앎, 지식, 생각이 난생 처음 경험하는 삶을 

과거에 경험했던 기억으로 고착화시키는 것이다.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라는 이 생생한 첫 경험은 언제나 처음하는 새로운 여행이다.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라는 이 생생한 첫 경험은 난생 처음하는 경험이다. 사랑도 언제나 첫사랑일 뿐이고, 계절

도 언제나 첫 번째 겪는 계절일 뿐이며, 오늘 아침 눈을 떠서 보는 아내도 어제 보았던 아내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의 호흡은 난생 처음하는 첫 번째 호흡이고, 차 한 잔의 향과 맛도 늘 

첫 번째의 생생한 맛이고 향이다. 해석, 분별, 생각으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자리라는 난생 첫 경험을

걸러서 보지 말아 보라. 그저 있는 그대로의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를 있는 그대로 마주하십시오.

바로 그 때, 삶은 새롭게 깨어납니다. 심심하고 진부하던 일상의 생활이 날마다 새롭고, 신선하며, 

처음 간 여행지에서 난생 처음 보는 풍경을 바라보듯, 새로운 일상의 삶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