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인연과보의 이치(因緣果報의 理致)

장백산-1 2020. 3. 21. 02:59

인연과보의 이치(因緣果報의 理致)    /  법륜 스님                       


괴로움은 아무 이유 없이 생기는 게 아니다. 괴로움은 내가 지어 논 인연(因緣) 따라 생겨난다. 

부모로부터 시작된 인연, 그 부모의 부모로부터 시작된 인연, 태중에서 시작된 인연, 유아 때 

형성된 인연, 어릴 때 형성된 인연, 장성해서 시작된 인연, 어제부터 시작된 인연, 방금 전에 

시작된 인연 등등 수없이 많은 인연이 무진장하게 겹치고 겹쳐서 지금 여기 나에게 무진장한 

인연이 작용하는 것이다. 


불교신도가 아니더라도 이같은 인연과보(因緣果報)의 이치 즉, 어떤 원인과 그 원인과 어울리는 

조건(緣)이 맞을 때 그에 따른 결과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면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다. 


돌을 물에 던지면 가라앉고, 기름과 물은 섞이지 않고 기름은 물 위에 뜬다. 물보다 무거운 

것은 물 속에 가라앉고, 물보다 가벼운 것은 물 위로 뜨는 것, 이것이 자연의 이치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나는 것,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 법,

이런 자연(自然)의 이치(理致)를 다른 말로 인연과보(因緣果報)의 이치라고 한다. 


이런 인연과보(因緣果報)의 법칙은 인연과보의 법칙을 내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알든 모르든, 믿든 안 믿든 상관없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하나의 자연법칙이다. 

나쁜 짓을 해놓고 좋은 결과를 바라는 것은 인연과보(因緣果報)의 법칙에 어긋난다. 


콩 심어놓고 팥 나기를 바라는 마음, 돌이 물에 뜨기를 바라는 마음, 기름이 물과

석이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든 인연과보의 법칙에 맞지 않는 어리석은 생각이다.  


인연과보(因緣果報)의 이치에서 '인(因)'은 직접적인 원인을 말하고, '연(緣)'은

간접적인 원인인 조건을 말한다. 씨앗이 인(因)이라면 물, 흙, 거름, 햇빛, 공기,

사람의 손길 등은 연(緣)이다. 씨앗은 흙, 물, 공기, 햇빛 등과 만나야 싹이 트는 

것처럼, 인(因)과 연(緣)이 만나야 '과(果)'라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무인무연(無因無緣)도 무과(無果)요, 유인무연(有因無緣)도 무과(無果)라 했다. 

씨앗이라는 인(因)이 있어도 조건이라는 연(緣)을 못만나면 아무리 좋은 씨앗이라도 

싹을 틔울 수가 없는 법이다. 인(因) 연(緣)이 화합할 때만이 비로소 결과(結果)가 생긴다.  


어떤 때는 인(因)이 더 큰 작용을 할 때가 있고, 어느 때는 연(緣)이 더 큰 작용을 할 때도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인(因)과 연(緣) 중에 하나가 없으면 과(果)는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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