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에도 걸림이 없는 사람
무엇에도 걸림이 없는 사람은
한 길로 생사를 벗어난다.
一切無礙人 一道出生死
일체무애인 일도출생사
『원효 대사』
무애가(無礙歌)라고 불리는 이 노래는 원효스님이 저잣거리에서 부르며 다녔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삶과 죽음이라는 문제에서 벗어나면 최상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무엇에도 걸림이 없는
사람, 그 사람은 분명 생사(生死)라는 삶과 죽음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마음공부의 목표는 생사(生死)라는 삶과 죽음의 문제에서 벗어나는 것에 있다.
생사의 문제를 벗어나, 즉 생사를 해탈하여 무엇에도 걸림이 없는 경지에 오르면 얼마나 즐거울까?
생사에 걸림이 없는 사람이
명예에 걸릴까?
재산에 걸릴까?
인간관계에 걸릴까?
칭찬과 비방에 걸릴까?
병고와 건강에 걸릴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생사 문제를 벗어난 사람은 걸릴 곳이 아무것도 없다.
이러한 마음으로 이 노래를 부르면서 서라벌 거리를 돌아다닌 원효스님의 삶을 상상해 본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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