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속 8가지 비유
“약왕에게 말하노라. 내가 설한 경전 중에 이것 저것 제쳐놓고 『법화경』이 제일이다.”
대승불교의 꽃 『묘법연화경』은 간단히 줄여 『법화경』이라고 합니다. 법화경은 마치 진흙탕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서도 수면 위로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蓮華) 같이, 혼탁한 세상 속에서도
깨달음의 꽃을 피울 수 있다고 하는 가르침 입니다.
왜 그런가? 우리는 본래 부처(本來佛)이기 때문입니다. 중생은 없고, 다만 부처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같은 이치는 달과 같습니다. 달은 때로는 초승달, 반달, 그믐달로 보이지만 달이 실제로 찌그러진
적은 없습니다. 달은 항상 보름달입니다. 다만 지구의 자전과 공전으로 인한 착시현상으로 초승달,
반달, 그믐달로 보일 뿐입니다. 중생도 달과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작고, 어둡고, 모자란 존재로
보일지라도 그것은 착각입니다. 사람들은 본래 크고, 밝고, 충만한 존재입니다.
『법화경』에서는 사람들 존재 본래의 모습, 이러한 사실을 이해하기 쉽게 8가지 비유를 들어 설명
합니다. 「불타는 집(火宅)」, 「거지 아들」, 「약초」, 「화성(化城)」, 「옷 속 보석」, 「우물」,
「상투 속 구슬」,「훌륭한 의사」의 비유입니다.
불타는 집에서 놀이에 여념이 없는 자식들을 구하기 위해서 자식들이 원하는 장난감을 준다고 해서
자식들을 불타는 집에서 나올게 한 것처럼, 여래는 중생의 아버지로서 일단 중생들이 고통으로부터
해탈(벗어남, 자유로워 짐)할 것을 설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설법은 임시방편이고, 우리도 여래가
되어 중생구제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중생들은 자신을 거지로 착각하고 끊임없이
구걸하지만, 실제로는 부처의 아들 딸들입니다.
부처(여래)는 이렇게 법(法)을 비 내리듯 차별없이 설하지만 초목이 제각각의 근기대로 빗물을 받아
들이듯이 중생들은 자기 깜냥대로 법(法)을 이해할 뿐입니다. 그래서 성불(成佛, 깨달음)의 길이 멀고
험하다 생각해 엄두조차 내지 않습니다. 이를 위로하고자 변화로 된 성(城)을 만들어 일시적으로 쉬어
가게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중생들은 이미 엄청난 보석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모르고 밖으로만 찾아 헤맵니다. 하지만
지금 『법화경』을 만났다는 것은 방황하는 삶의 종식을 의미합니다. 마치 우물을 파는데 젖은 흙이
나오면 물이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깨달음(성불)이 멀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전륜성왕의 상투 속
구슬은 자신의 후계자에게만 물려주는 것처럼 『법화경』을 만난 사람은 이미 부처의 후계자입니다.
또한 훌륭한 의사가 약을 먹지 않는 자식들이 약을 먹게하기 위해 타국에서 죽었다고 거짓 소문을
내어 약을 먹게하는 것처럼, 부처(佛)는 생멸(生滅)하지 않습니다. 불생불멸(不生不滅)의 경지에서
다만 중생교화를 위해 방편으로 열반의 모습을 보일 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다음 세상에서 법화경을 가진 자는 부처님이 중생에게 보낸 부처님의 사자로서 부처님 일 하게 한다.”
-월호 합장, 출처 : 행불선원-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도가 물이 아닌 적이 있던가 (0) | 2020.06.08 |
---|---|
인간의 삶은 괴로움의 연속이다 (0) | 2020.06.07 |
세상 전체가 우리의 스승이다. (0) | 2020.06.07 |
당신이 바로 깨달음(붓다)다 (0) | 2020.06.06 |
깨달음이라는 열매 (0) | 2020.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