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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 달마대사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온 까닭은?

장백산-1 2020. 6. 21. 13:20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 
달마대사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온 까닭은?  - - 무불스님

우주만물은 평등하고 공생 공존 공영한다. 중생인 사람들 마음의 성품도 하나같이 평등하다.
어째서 하나같이 평등하고 똑 같은 사람 마음의 성품이라 하는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거울과 같은 마음의 성품은 평등하고 똑 같다. 미국인의 마음거울, 중국인의 마음거울,
한국인의 마음거울이나 마음거울은 평등하고 똑 같다. 원숭이의 마음거울, 사자의 마음거울,
고양이의 마음거울, 바다에 사는 물고기의 마음거울, 하늘을 나는 새의 마음거울이 똑 같다.
우주만물이 저 마다 지니고 있는 마음거울을 비춰보면 마음거울은 차별 없이 똑 같이 비춘다.

그렇다. 우주만물, 이 세상 모든 것들은 평등하고 똑 같아 본래 차별이 없다. 본래 거울은 비춰
주는 대상에 대해 어떤 분별도 차별도 구별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비춰준다. 
거울과 같은 것이 사람의 본래마음이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새벽에 별을 보고 깨달은 것이 
마음(불성)이다. 본래 차별이 없는 마음, 불성, 본성이 사람들의 견해에 따라서 달라진다.
사람들 마음의 근본자리는 평등하고 똑 같으나 제각각 살아가는 모습은 다르다.

왜? 제각각 살아가는 모습이 다를까? 선한 것을 취하고 악한 것을 취하기 때문에 달라진다.
전생에서 익힌 습(習)에 따라 마음의 작용, 견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거울을 보고 눈섭을 
그리다 잘못 그리면 고칠 수 있다. 거울을 보고도 거울을 사용할 줄 모르면 원숭이처럼 잘못
그린 눈섶대로 살아가게 된다. 사람 마다 견해가 다른 것은 전생에서 지어온 업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업(業)을 짓는 것은 거울과 같은 마음을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익혀진 습관, 버릇대로 나타나는 
것이 업(業이다. 왜 사람 마다 업(業)이 다를까? 제법(諸法), 우주만물, 이 세상 모든 것은 본래 
아무런 작용이 없는데 사람들이 사용하는 마음의 작용에 따라 마음을 다르게 쓰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 잘 사용하면 선의 작용이 일어난다. 말 한마디 잘못 사용하면 분노 작용이 일어난다.
마음을 쓰는 작용에 따라 즐겁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것이다.

지혜를 증장시키면 마음거울이 깨끗해서 잘 보인다. 마음거울에 분별 번뇌 망상이라는 더러운 
티끌이 많이 쌓이면 마음거울이 깨끗하게 비춰지지 않는다. 청산은 본래 푸르고 아름답지만 
구름이나 안개가 짇게 끼면 푸른 산은 보이지 않는다. 구름과 안개가 걷히면 맑고 아름다운 
청산은 있던그대로다. 사람의 몸이나 마음은 본래 맑고 밝은 깨끗한 거울과 같다. 비춰지는 
각도와 색깔에 따라서 달리 보이지만 거울속에 있는 것은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을 거울이라 한다. 마음거울은 무엇이 그 앞에 와도 분별 차별 구별하지 않고, 거부
하지 않고, 어떤 것이나  다 포용한다. 춥고 덥고, 좋고 싫고 하는 마음의 분별 작용이 사람에 
따라 제각각 다 다르다. 습관과 견해의 차이에 따라 이 세상 모든 것을 분별 차별 구별한다. 
업습에 따라 손해냐 이익이냐를 이해타산해서 마음의 작용, 견해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래서
업습을 제거해서 언제나 깨끗이 마음거울을 맑고 투명하고 깨끗하게 보존해야 한다.

부처님은 천백억화신이다. 불단에 있는 부처님은 부처님이 아니다. 진짜 부처님은 누구나 갖고 
있는 청정한 본성, 청정심(淸淨心), 마음거울이다. 태란습화, 유정무정, 유상무상이 전부 제각각
나름대로의 평등한 가치와 존엄한 자유를 지니고 있다. 견해, 습관, 고정관념, 옹고집에 갇혀 
자기자신을 병들게 하고 있지나 않은지 매일매일 순간순간 자기 마음거울을 들여다보고 닦아
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 본래의 나를 찾아서 참되게 살아가세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