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이기는 방법 / 법륜스님
부모 유전자가 자식 유전자에게 유전되듯이 정신적인 것도 그런 식으로 내려가요.
이걸 경상도 말로 ‘내리기’라고 해요. 아버지가 하는 걸 아들이 비슷하게 하면
‘그 집 내리기다’ 이러잖아요. 사람은 누구나 다 그런 영향을 받고 있어요.
'내리기' 그런 데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자기를 이겨야 한다는 거예요. ‘자기를 이긴다.’ 할 때의
‘자기’란 '자기 업신', '자기 카르마', 자기 감정을 말하는 겁니다.
기분이 좋다 해도 좋은 기분에 도취하지 않고 자유로워져야 해요.
감정이 일어나는 걸 인위적으로 통제할 수는 없어요. 어차피
감정은 일어나지만 그 감정에 치우쳐 들뜨진 않아야 해요.
그렇게 ‘알아차림’이라고 해요. 기분이 좋다고 들뜨는 게 아니라
‘음, 기분이 좋게 일어나는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거예요.
기분이 좋게 일어나는 것도 기분이 나쁘게 일어나는 것도
하나의 카르마에 불과한 거예요. 카르마가 그렇게 작동할 뿐이에요.
그렇게 자기감정을 알아차리면 카르마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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