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버린 한해를 잘 마무리하려면... / 법륜스님
2,020년 한 해는 유난히도 다사다난했던 해였습니다.
2,020년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2,020년 마무리를 잘할 수 있을까요?
‘지나가버린 과거사는 그것이 좋은 일이었든 나쁜 일이었든 모두 꿈과 같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과거에 일어났다 사라져버린 모든 일들이 꿈같은 것인줄
분명하게 알아버리면 과거에 좋았던 일에 집착할 것도 없을 뿐만 아니라, 과거에
나빴던 일에 상처 입을 것도 없어집니다.
2,020년 지난 한 해 동안 나의 삶이 힘들었다 하더라도 그 삶이 꿈같은 것인 줄
확실하게 알아버리면 힘들었던 일들도 모두 유익한 경험으로 살릴 수 있습니다.
잘했던 일은 잘했던 대로 자산으로 만들고
나빴던 일로 상처받은 것은 치유해서 자산으로 만들어
한해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2,020년 한 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국민, 의료인, 공무원, 국가 모두가 잘 협력해서
대처한 덕분에 'K-Pop에 이어 ‘K-방역’이라는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나 지금 겨울이 되고, 국민들도 지치고, 코로나19도 변종이 생겨 더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 위기를 또다시 잘 극복한다면 대한민국의 방역
정책과 국민의 협조는 더욱 더 세계적으로 빛날 것입니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가깝다고 하듯이 이 어려움만 극복하면 긴 터널을 지나 밝은
희망의 빛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어렵지만 새로운 희망을 바라보면서
기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2,020년 12월 23일 문경 정토수련원에서. 법륜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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